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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꿀팁

주방 선반 끈적임, 클렌징오일로 닦아도 효과 있어요

#청소#주방#기름때
냥이집사

2026-06-10 07:56:07.89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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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별 기대 안 하고 해봤다가 너무 신세계라서 글 씁니다. 저 원래 주방 기름때 전용 클리너만 고집했던 사람이거든요? 홈스타라든지 대용량 리필 제품 사다가 뿌리고 5분쯤 불린 다음에 행주로 빡빡 닦아내는 방식. 어지간한 끈적임은 다 없어지긴 하는데, 문제는 그 화학냄새… 특히 환기 잘 안 되는 날은 닦고 나서도 한동안 머리 아프잖아요. 게다가 저는 밤 10시쯤 애 재우고 나서 설거지랑 주방 정리하는 편인데, 그 시간에 독한 세제 냄새 풍기면서 청소하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그러다 작년에 저희 집도 기름때 찐득하게 꼈던 레인지후드 필터랑 옆 선반 닦을 일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전용 세제가 다 떨어진 거예요. 이미 밤이라 새로 사러 나갈 수도 없고. 인터넷에서 누가 클렌징오일로도 기름때 없앨 수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반신반의하면서 해봤는데… 이게 웬걸, 진짜 깨끗해지더라고요 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제가 쓴 건 얼굴에 쓰다가 남은 저렴한 티존 클렌징오일이에요. 다이소에서 산 건 아니고 올리브영에서 5천원대에 샀던 건데, 성분이 미네랄오일 베이스에 살짝 에스터계 오일 섞인 거. 화장솜에 듬뿍 적셔서 끈적한 선반 표면을 2~3번 훑어줬어요. 처음엔 오일 때문에 되레 더 번들거리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놀랍게도 묵은 기름때가 오일에 녹아내리면서 그냥 쓱 밀리더라고요. 그다음에 주방 세제 푼 물에 행주 적셔서 두 번 정도 닦아내니까 보송보송해졌습니다. 완전 신세계 ㅎㅎ

단점도 분명히 있어요. 우선 세정력 자체는 전용 클리너보다 약해요. 묵은 때 여러 겹 두껍게 쌓인 데는 오일로 한 번 닦는다고 깔끔하게 안 끝나더라고요. 두세 번 반복해야 했고, 시간도 좀 걸려요. 그리고 오일 닦아내고 나서 반드시 세제로 한 번 더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 그냥 기름때 클리너는 뿌리고 닦으면 끝인데, 이 방법은 두 단계로 나눠야 해서 귀찮긴 해요. 게다가 오일이 손에 묻으면 손바닥도 미끌거리고, 바닥에 떨어지면 그 부분만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 하고요.

가장 큰 걱정은 선반 재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저희 집은 스테인리스 선반이라 괜찮았는데, 나무나 코팅된 가구라면 오일이 스며들거나 코팅 손상 갈 수도 있어요. 이건 제가 직접 안 해봐서 단언은 못 하겠고… 아마 위험 부담이 있을 거예요. 만약 해보실 분은 꼭 눈에 안 띄는 구석 테스트 먼저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이 팁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클렌징오일로 후드 청소하세요" 이런 글들, 저는 솔직히 후드 필터까지는 별로였어요. 필터는 진짜 두꺼운 찌든때라서 오일로는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거기까지는 역시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풀어 담가야 한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선반 정도까지만 효과 봤어요.

다시 말해 완전 대체제는 못 된다. 근데 가벼운 끈적임 있는 선반 표면에는 쓸만하다, 이게 제 솔직한 평가예요. 그리고 야간에 조용히 청소할 때 냄새가 거의 안 난다는 점은 진짜 강점이에요. 아기 있는 집이라면 이거 꽤 중요하거든요. 화학냄새 없이도 어느 정도 기름때가 제거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가끔씩 주방 세제만으론 잘 안 닦이고, 전용 세제 쓰기엔 냄새 부담스러운 분들은 집에 남는 클렌징오일 있으면 한번 시도해보시죠. 물론 기대치를 낮춰두시고요 ㅋㅋㅋ 완전 강추까진 아니고, 상황 따라 괜찮은 꼼수 정도예요.

추천 5

댓글 1

  • 우럭한마리2026-06-11 10:50:08.224Z

    ㅇㅈ 나도 첨엔 클렌징오일 썼었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기름기 남는게 거슬려서 결국 베이킹소다에 주방세제 섞은 걸로 정착함 ㅋㅋ 오일은 닦고 나서 두번 닦아야 하는 느낌이라 손이 더 가더라 화학냄새 싫으면 식초 희석한 것도 ㄱ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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