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마늘은 두 쪽만 까도 손가락에 냄새가 배서 비누로 두세 번은 씻어야하거든요. 저는 장 볼 때 1kg 벌크로 사서 반은 그냥 다지고 반은 통마늘째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둬요. 다진 마늘은 숟가락으로 긁어 쓰는 양이 조절되는 게 장점인데, 얼린 채로 달군 팬에 바로 넣으면 수분 때문에 기름이 튀니까 볶음 요리엔 미리 덜어서 1분 정도 두고 쓰는 게 낫더라고요. 통마늘은 해동 없이 편 썰어서 찌개에 넣어도 식감이 크게 차이 안 나는데, 생것 특유의 알싸함은 확실히 죽어서 무침류엔 안 어울린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