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마 때 저희 집도 우수관 넘쳐서 식겁했는데, 기사 부르기 전에 체크할 게 몇 가지 있더라고요. 우선 배수구 캡 열고 손전등 비춰서 눈에 보이는 낙엽·먼지 덩어리면 집게로 꺼내는 걸로 80%는 해결돼요. 그 다음에 샤워호스 끝을 수건 감아서 배수구에 밀착시키고, 뜨거운 물을 약하게 5분 틀었다가 세게 5분—이걸 두세 번 반복하면 관 벽에 붙은 미세 찌꺼기가 풀리면서 물 빠지는 속도가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근데 만약 1층이거나, 이렇게 해도 물이 역류하면 그건 관 자체가 꺾였거나 뿌리 침범일 가능성이 높아서 무조건 기사 부르는 게 맞고, 그때는 혼자 낑낑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