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향록이라는 블로그에서 본 팁이 꽤 도움돼서, 거기 내용에 제 경험을 보태서 정리해봅니다. 우선 향수를 뿌리기 전에 바세린을 손목이나 귀 뒤에 살짝 발라두면 확실히 오래 가요. 근데 이게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손목 안쪽에만 조심스럽게 바르는 편이에요. 두 번째로 중요한 게, 뿌린 직후에 손목 비비는 습관인데 이거 완전 지속력 깎아먹는 행동이래요. 알코올이 증발하는 과정을 방해해서 탑노트가 날아가고 향이 금방 변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겨울철에 무조건 니트나 머플러에 뿌리는 분들 계신데, 모직은 향을 오래 머금긴 하지만 한 번 배이면 다음 향으로 바꾸기 어려워서 저는 가급적 피합니다. 신기했던 건 목 뒤보다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처럼 체온이 높은 부위가 발향이 더 잘 된다는 점이었어요. 저처럼 바디로션 바르고 나서 그 위에 뿌리는 게 가장 무난한 방법 같아요, 피부가 건조하면 향이 빨리 날아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