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도박입니다. 싸니까 일단 집어왔다가 서랍 속에 2~3년 묵히는 게 대부분이죠. 그래서 제 기준에 재구매한 것만 진짜입니다. 하나는 실리콘 패킹 달린 밀폐용기 500원짜리. 전자레인지 돌려도 냄새 안 배기고, 김치 넣어도 냄새 안 샙니다. 두 번째는 과탄산소다. 오만원짜리 세탁조 클리너와 성분이 99% 똑같은데 가격은 천원입니다. 이건 화학이니까 장담합니다. 세 번째로 저 욕실 선반에 붙이는 논슬립 패드. 접착제 없는 건데 물 묻으면 더 달라붙습니다. 샤워기 걸어놓은 저 앞에서 제가 두 번 넘어질 뻔한 이후로 저걸로 바꾸고 안 넘어졌습니다. 맞습니다. 제 신뢰는 이렇게 구체적인 낙상 경험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