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저는 4인 가족 여행 짐을 거의 도맡아 싸는 입장이라, 옷 부피 줄이는 건 거의 사명처럼 여기고 살거든요. 제 경험상 진짜 효과 봤던 건 얇은 메리야스 같은 속옷류는 신발 속에 구겨 넣는 거예요. 운동화 한 켤레에 양말 두 켤레, 팬티 두 장은 거뜬히 들어가고 신발 형태도 잡아주니 일석이조더라고요. 단점은 신발에서 냄새라도 나면 난감하니까, 꼭 신발 안쪽에 얇은 비닐을 한 겹 깔고 넣어야 한다는 거. 그리고 롤링 말고 납작하게 접어서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빼는 게 캐리어 공간을 가장 아끼는 방법이었어요. 진공팩은 여행지에서 다시 압축하기 어려우니까, 그냥 일반 지퍼백에 넣고 손으로 꾹 눌러 바람 빼는 정도로도 충분히 부피가 줄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