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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꿀팁

에어컨 필터 청소, 생각보다 쉬워요

#청소#에어컨#관리법
전자레인지인간

2026-06-13 10:40:08.00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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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끝나고 집에 왔는데 뭔가 방에서 꿉꿉한 먼지냄새 나는 거 있죠. 딱 그 냄새 맡으면 아 이거 에어컨 필터 청소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사람들은 그냥 에어컨 타이머 맞춰놓고 잠들기 일쑤임다. 저도 그랬고요.

근데 이게 무시하고 계속 틀면 진짜 감기 달고 살더라고요. 작년 여름에 두 번 걸리고 나서 그냥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걸 루틴으로 박았어요. 방법 찾아보면 진짜 별거 없어요. 제가 쓰는 건 5년 된 벽걸이 삼성 에어컨인데, 앞판 열고 필터 빼는 것까지 10초도 안 걸림다.

  • 일단 에어컨 전원 끄고 플러그 뽑으세요. 이거 국룰이에요. 감전 위험도 있고, 먼지 날리면서 돌아가면 더 지저분해짐다.
  • 앞판 여는 방법은 기종마다 다른데, 보통 양쪽 모서리 아래쪽에 손가락 넣을 만한 홈이 있어요.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면 열림다. 처음에 저는 이걸 몰라서 드라이버로 쑤실 뻔했네요;;
  • 필터는 보통 두 장이에요. 아래쪽 손잡이 잡고 살살 빼면 되고, 고정 핀 같은 건 대부분 없어서 그냥 쑥 빠짐다.

문제는 꺼내고 나서의 광경이에요. 진짜 회색 쿠션인 줄 알았던 게 알고 보니 먼지 층이 두껍게 쌓여 있더라고요. 전 이거 처음 봤을 때 소름 돋았어요. 그동안 이 먼지 바람을 맞으면서 잤다는 생각에 현타... 그 뒤로는 두 달에 한 번은 무조건 확인함다.

청소 자체는 샤워기로 씻는 게 제일 깔끔해요. 저는 욕실에서 헹구는데, 처음에는 물총처럼 강한 수압으로 막 뿌렸다가 필터 망가뜨릴 뻔했고요. 이게 생각보다 약해요. 그냥 물을 약하게 틀어서 반대 방향(먼지 낀 쪽 말고 깨끗한 뒷면)으로 흘려보내면서 먼지를 떠내리는 느낌으로 하면 됨다. 비누나 세제 쓰시는 분들 있는데, 저는 안 씁니다. 잔여물 남으면 공기 중에 그거 마실까 봐 찝찝해서 그냥 물로만 해요.

  • 약한 수압으로 뒷면에서 앞면 방향으로 물 흘리기
  • 절대 솔로 문지르지 않기. 망가지기 쉬워요.
  • 오염 심한 부분은 손가락으로 살살 두드리기

그늘에서 충분히 말리는 게 진짜 중요해요. 저는 한 번 급해서 덜 마른 상태로 장착했다가 곰팡이 냄새 장난 아니게 나서 그 뒤로 무조건 오전에 씻고 저녁에 끼우고 그럽니다. 보통 3~4시간이면 마르더라고요. 햇빛에 직접 말리는 건 필터 변형 올 수 있으니 그늘이 국룰이에요.

아 참, 다들 하시겠지만 본체 내부도 한 번 봐주세요. 필터 빼고 나면 안쪽에 냉각핀이라고 열교환기 부분 있어요. 거기도 먼지 존나 많습니다ㅋㅋ 저는 에어컨 전용 클리너 스프레이 뿌리고 송풍 모드로 10분 돌려요. 근데 이건 처음 해보는 분들은 유튜브 보고 따라 하시는 걸 추천함다. 자칫 잘못하면 물이 실내기 밖으로 샐 수도 있고요.

비용적인 면은 말할 것도 없어요. 필터 청소하는 데 돈 드는 게 없음다. 샤워기 물 쓰는 정도? 제습기나 공기청정기 필터는 사려면 몇만 원 깨지는데 이건 그런 거 없으니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제가 진짜 돈 못 버는 성격이라 이런 소모품값 아끼는 데는 진심임다ㅎㅎ

솔직히 에어컨 청소 서비스 부르면 한 번에 5~7만 원 하는데, 필터만 잘 관리해도 그 분들 부르는 주기를 확 늘릴 수 있어요. 제 기준으론 필터 청소 + 배수구 청소(이건 또 다른 얘기지만)만 잘해도 2년에 한 번 불러도 충분하더라고요.

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도 좋지만 깨끗한 바람이 진짜라는 거, 필터 열어보면 바로 압니다. 오늘 퇴근하고 한 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쉬워서 허무할 거예요.

추천 2

댓글 2

  • 소소한일상2026-06-13 15:58:47.209Z

    아, 이거 완전 공감되네요. 저도 작년에 에어컨 필터 청소 안 하고 계속 틀었다가 애들 둘이 번갈아가면서 감기 걸렸어요. 진짜 그 꿉꿉한 냄새가 곰팡이 냄새더라고요. 냄새 맡는데도 귀찮아서 참다가 결국 병원비가 더 나왔다는... 저는 요즘은 시즌 시작할 때 한 번, 중간에 한 번 이렇게 두 번은 꼭 청소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별거 아니더라고요. 커버 열고 필터 떼서 물로 씻고 말리는 게 전부라. 중학생 아들 하나 시켰는데도 10분 컷이네요ㅋㅋ 단, 필터 말릴 때 직사광선에 두면 안 된다는 거 처음에 몰랐다가 살짝 변형 왔었어요. 그늘에서 자연건조 시키는 게 베스트.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냉각핀 쪽에 곰팡이 생기면 그건 진짜 냄새 심해져서 필터 청소만으로는 안 잡히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그거 때문에 시중에 파는 에어컨 클리너 휘파람처럼 생긴 거 사서 뿌렸는데, 그거 쓰고 나니까 확실히 바람에서 비릿한 게 사라졌어요. 집에 사춘기 아들들 냄새도 덤으로 좀 가려진 느낌?ㅎㅎ 여튼 틈날 때마다 한 번씩 벌컥 열어보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 먼지 쌓인 거 보면 좀 충격이라 청소 안 할 수가 없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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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집사2026-06-16 01:38:52.017Z

    아 저도 완전 공감이에요 ㅋㅋ 작년에 에어컨 필터 안 갈고 틀다가 딸이랑 같이 감기 걸렸거든요? 그때 느꼈어요, 필터 청소는 진짜 건강 직결이구나 싶더라구요. 쉬운데 막상 미루게 되던데 루틴으로 박으니까 신경 덜 쓰여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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