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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꿀팁

가습기 없이 겨울 습도 올리는 소소한 방법들 (feat. 자취방 실전)

#겨울#습도#건강
자취초보김과장

2026-06-29 22:32:14.29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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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되면 진짜 피부도 그렇고 목도 칼칼하고 정전기 때문에 문고리 잡기도 무서워지잖아요ㅋㅋㅋ 저도 작년에 독립 첫 겨울 맞으면서 습도 때문에 꽤 고생했어요. 가습기는 솔직히 관리 귀찮아서 영 안 사게 되더라고요. 청소 제대로 안 하면 세균 번식한다는 얘기에 겁먹어서 그냥 원초적인 방법들로 버티는 중입니다.

제가 실제로 써본 방법들 위주로 장단점 정리해볼게요.

  • 빨래 널기: 이건 진짜 즉효는 아닌데 꾸준히 효과 보더라고요. 저는 건조기 없어서 원래도 널긴 하는데, 겨울엔 얇은 수건이나 면티 같은 걸 실내에 추가로 널어둬요. 한 2~3시간 지나면 습도계가 35%에서 45% 정도로 올라가 있더라고요. 단점은 빨래가 많으면 집 안이 좀 지저분해 보인다는 거? 그리고 잘못 말리면 눅은내 날까 봐 환기는 중간중간 해줘야 해요. 저는 저녁에 세탁기 돌리고 자기 전에 거실에 너는 게 제일 무난했어요.

  • 물 그릇 놓기: 이거 인터넷에서 많이 봤는데, 저는 솔직히 별로였어요. 넓은 대야에 물 받아놔도 습도계 숫자가 생각보다 안 올라가더라고요. 2시간 놔뒀는데 3% 오르고 끝. 뭐 아예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이거 하나로는 부족한 거 같아요. 제 방이 6평 정도 원룸인데도 그랬으니 더 넓은 집이면 그냥 의미 없는 수준일 거라 추측합니다. 차라리 밥솥에 물 끓이는 게 더 낫더라고요.

  • 난방 틀고 물 끓이기: 겨울에 보일러 트는 게 아까워서 열선 틀고 버티는 편인데, 열선 앞에 냄비로 물 올려두면 확실히 습도 올라가더라고요. 자취방이 워낙 단열이 안 좋아서 습도 30%까지 떨어질 때도 있는데, 이렇게 40분쯤 끓이니까 55% 근처까지 찍었어요. 딱 적정 습도라고 하더라고요 40~60% 사이라는 거. 근데 가스비 생각하면 매일 하긴 좀 부담이고, 깜빡하고 태우면 안 되니까 주방 타이머 맞춰놓고 해야 해서 번거롭긴 합니다.

  • 샤워 후 욕실 문 열어놓기: 이건 진짜 괜찮아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오면서 욕실 문 활짝 열어두면 따뜻한 수증기가 방 안으로 퍼지면서 습도가 한 10% 정도는 바로 올라가더라고요. 단점은 욕실 냄새까지 같이 올라온다는 거? 그래서 저는 배수구 청소 자주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여름에는 이러면 습해서 미치는데 겨울엔 딱 좋더라고요. 시간도 10분이면 끝이니까 가성비 최고.

  • 젖은 수건 걸어두기: 빨래보다 빠르게 효과 보고 싶을 때 써요. 안 쓰는 수건 물에 흠뻑 적셔서 짜지도 않고 의자 위에 널어두는데, 한 1시간이면 습도 50%는 금방 찍고 건조한 공기 체감도 확 달라져요. 대신 나중에 수건 마르면 다시 적셔야 하고, 바닥에 물 떨어질 수 있어서 저는 받침대 위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이거 자주 하면 수건에서 쉰내 날 수도 있으니 소독해서 써야 해요. 저는 베이킹소다랑 구연산으로 가끔 삶아요.

요약 드리자면 제 기준에선 '샤워 후 욕실 문 열기+젖은 수건 널기' 조합이 제일 무난하고 확실하더라고요. 가습기 안 사고 버티는 분들 계시면 이렇게라도 습도 꼭 신경 쓰셔야 해요. 저번에 너무 건조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코피 나고 진짜 깜짝 놀랐거든요. 피부는 말할 것도 없고 목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경이라 습도계 하나쯤 사서 체크하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이소 5천 원짜리 쓰는데 오차가 좀 있어도 추세 보는 용도로는 충분해요.

혹시 다른 방법으로 효과 보신 분들 계시면 댓글 좀 남겨주세요. 저도 더 배워가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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