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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미국산 계란 사봤습니다. 30구 4천원대 후반, 장단점 정리

자취초보김과장

2026-07-21 02:39:49.18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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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코스트코 들렀다가 이거 보고 바로 집어왔습니다. 정부에서 계란값 안정 목적으로 미국 현지 공급망 써서 대량 들여온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번 주부터 대형마트에서 순차 판매한다는 얘기 며칠 전에 뉴스로 봤는데, 코스트코에 벌써 풀렸더라고요. 제가 산 건 30구 한 판에 4,980원이었습니다. 개당 166원 꼴. 요즘 일반 계란 한 판 6~7천원 하는 거 생각하면 확실히 저렴한 건 맞아요.

일단 실물 보고 든 생각은 생각보다 크기가 제각각이더라고요. 국내산 1등급 계란처럼 알 크기가 균일할 거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제가 받은 판은 큰 건 일반 대란 사이즈급인데 작은 건 소란? 중간 크기랑 비슷한 정도였어요. 근데 이건 어차피 가정용으로 풀어서 계란찜이나 스크램블 만들 때 쓰는 입장에선 큰 단점 아니긴 해요.

맛은... 솔직히 한 끼 먹어본 기준으로 국내산이랑 큰 차이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제 사와서 오늘 아침에 프라이팬에 계란후라이 두 개 해먹었는데 노른자 색깔이 좀 옅은 느낌? 그 정도? 국내산은 노른자가 주황빛 도는 경우 많은데 이건 그냥 연노랑이더라고요. 근데 맛이 밍밍하거나 비린내 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계란이에요.

신선도는 일단 제가 산 거 유통기한 보니까 약 3주 남은 상태더라고요. 수입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을 테니까 당연히 국내산 갓 나온 것보다야 짧겠죠. 대신 이 가격이면 그동안 계란 사기 아까워서 참았던 푸딩이나 커스터드크림 같은 거 연습 삼아 만들어볼 생각에 좀 신나긴 합니다 ㅋㅋ. 요리는 계량이고 과학이니까, 계란 많이 들어가는 디저트류는 재료비 부담 없을 때 연습하는 게 맞거든요.

단점은... 보관이 좀 신경 쓰이더라고요. 30구라서 냉장고 계란칸에 안 들어갑니다. 저처럼 자취하는 사람은 기본 냉장고 작을 텐데, 플라스틱 트레이째로 넣으려니 공간 차지가 장난 아니에요. 저는 일단 트레이에서 반은 빼서 냉장고 문 쪽 계란칸에 옮겨 담고, 남은 건 다시 랩 씌워서 야채칸에 넣어놨어요. 이 부분은 대가족 아니면 좀 불편하실 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추측인데, 아무래도 수입산이다 보니 살모넬라 관련해서 생으로 먹는 건 좀 불안하실 분도 있을 거 같아요. 전 계란후라이 완전히 익혀 먹는 편이라 큰 상관 없는데, 날계란 먹는 라면 레시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정리 드리자면, 가격은 확실히 메리트 있고, 일상 요리용으로 쓰기엔 충분합니다. 다만 대량 구매가 부담스럽거나 계란 상태 하나하나 균일한 거 원하시는 분은 일반 국내산 소량으로 가는 게 나을 거 같고요. 저는 다음에도 이 가격 유지되면 한 번 더 살 의향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진짜 미쳐서... 계란 하나 200원 이하로 떨어지는 시대가 다시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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