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진짜 황당한 일 겪었거든요. 베란다 문 열어놓고 빨래 널고 있었는데, 둥실둥실 하늘색 풍선? 같은 게 하나 날아오더니 우리 집 방충망에 탁! 붙는 거예요. 알고 보니 옆집 애기 장난감 풍선이었는데, 거기에 달린 플라스틱 막대기가 방충망을 콕 찔러서 구멍을 내버렸어요. 구멍 크기가 동전만해서 그날 밤부터 날파리가 슬슬 들어오기 시작... 애기 있는 집이라 방충망에 진심인 편인데 그날 완전 멘붕 왔었어요 ㅋㅋ 당장 교체는 못 할 상황이었고 해서 응급처치로 며칠 버텼는데, 그 경험 공유하면 도움 되실 분들 있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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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 수리 테이프: 다이소에서 2천원인가 주고 샀어요. 저는 솔직히 이거 완전 강추. 방충망 전용이라 접착력이 강한데도 나중에 떼면 끈적임 안 남고 깔끔하더라구요. 구멍보다 1cm 정도 여유 두고 잘라서 앞뒤로 붙이면 돼요. 며칠 지나도 안 떨어지고 비 맞은 적 있는데도 멀쩡했어요. 한 가지 단점은 흰색이랑 검정색만 팔더라구요. 저희 집은 회색 방충망인데 흰색 붙이니까 좀 티나긴 티남... 밤에 불 켜면 더 잘 보여요 ㅎ 근데 실용성은 진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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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멜트 글루건: 집에 글루건 있으신 분들은 이 방법 많이들 쓰시더라구요. 저는 원래 공예용으로 쓰던 거 있었어서 시도해봤는데... 결론은 모기장 재질이랑 글루건 궁합이 영 별로. 글루가 방충망 구멍 사이로 주욱 빠져나와서 굳으면서 뚝뚝 떨어지고 표면도 울퉁불퉁해져요. 무엇보다 메쉬가 얇아서 열에 더 잘 녹는다는 느낌? 구멍 메꾸려다 주변까지 더 넓어질 수 있어서 저는 별로였어요. 추측이 아니라 실제로 써보고 후회한 케이스... 일반 방충망보다 더 촘촘한 미세 방충망이면 모를까, 얇은 일반 메쉬에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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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명 테이프 / 매직테이프: 이건 임시방편으로 진짜 하루 이틀 버티기용이에요. 저는 수리 테이프 사러 가기 전날 밤에 어쩔 수 없이 투명 테이프 붙여놨는데, 다음 날 아침 되니까 이미 한쪽이 들떠서 벌어져 있더라구요. 방충망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엠보싱처럼 올록볼록해서 접착면이 완전히 붙지를 못하는 거 같아요. 게다가 여름이라 직사광선 받는 시간엔 테이프 접착제가 녹는지 끈적이면서 더 잘 떨어지는 느낌. 진짜 완전 응급, 그것도 실내용으로 그나마 쓸만? 베란다 쪽은 바로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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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창문을 안 연다: 이건 좀 웃긴데 진짜 최후의 방법이쥬 ㅋㅋㅋ 저는 수리 테이프 붙이기 전에는 에어컨 안 틀어도 될 시간대에도 어쩔 수 없이 베란다 문 닫고 에어컨 돌렸어요. 구멍 하나 뚫렸다고 모기 들어오는 게 장난 아니더라구요. 특히 저녁에 불 켜면 날벌레가 직빵으로 그 구멍 찾아서 들어오는 거 보고 소름 돋았음... 애기 있는데 모기향 같은 거 막 피울 수도 없고, 정말 그냥 문 닫는 게 속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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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자취할 때 경험담 하나 추가: 그때는 진짜 돈이 없어서 실리콘으로 메꿔본 적 있었어요. 욕실용 투명 실리콘을 방충망 구멍에 짜서 손으로 살살 펴 발랐거든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판. 실리콘이 굳으면서 수축하는지 메꿨다고 생각했던 부분 사이로 또 틈이 생기고, 무엇보다 손으로 문지르다가 방충망 찢어먹었어요 ㅠ 구멍 하나 메꾸려다 세로로 길게 찢어져서 결국 그 방충망은 통째로 교체했어요. 이건 제 경험담이지만, 진짜 비추 중에 비추입니다.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세요.
솔직히 응급처치로 며칠 버티는 건 수리 테이프 하나면 충분해요. 저는 그거 붙이고 2주 정도 버텼다가 결국 관리실 불러서 방충망 전체 교체했어요. 아파트 관리실 통해서 하니까 재료비 포함 3만원 정도 들었는데, 그냥 처음부터 교체할 걸 그랬나 싶더라구요. 구멍이 아주 작으면 모를까, 동전 크기 넘어가면 응급처치는 말 그대로 응급처치일 뿐이고 결국 교체가 답이쥬. 다들 방충망 조심하시고, 불가피하게 뚫리면 수리 테이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