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습해서 그런가 주방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 진짜 금방 올라오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은 분리수거일이 일주일에 두 번이라 여름엔 좀 버겁습니다. 오래 해온 몇 가지 방법들 공유해봅니다. 장단점 확실히 있고요.
-
신문지 깔기 제일 오래 쓴 방법입니다. 바닥에 신문지 깔고 그 위에 음식물 받는 거죠. 수분 흡수도 되고 버릴 때 통째로 싸서 버리면 돼서 편합니다. 대신 신문지가 집에 없으면 안 되고, 옛날엔 동네에서 돌리는 신문 있었는데 요즘은 없잖아요? 저는 출판사에 들어오는 신문이 좀 있어서 쓰는 거라 일반 분들은 구하기 애매할 수도. 효과는 확실합니다. 수분이 줄면 냄새 원인 자체가 줄어들더군요.
-
냉동실 보관 여름에 특히 추천합니다. 저는 작은 비닐에 음식물을 담아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버리는 날에만 꺼내서 통에 버리면 냄새가 거의 없어요. 처음에 가족들이 좀 거부감을 보여서ㅎㅎ 냉동실에 쓰레기가 웬 말이냐고. 근데 실제로 해보니 비닐만 잘 묶으면 냄새 안 새고, 고기나 냉동식품이랑 닿지도 않으니 괜찮더군요. 단점은 냉동실이 작은 집은 공간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저도 캠핑 아이스박스 살까 고민한 적 있는데, 냉동실 한 칸 비우는 게 더 간단하더라고요.
-
커피 찌꺼기 활용 저는 하루에 커피 두세 잔씩 내려 마십니다. 쓰고 남은 원두 찌꺼기를 잘 말려서 쓰레기통 밑에 조금 깔아둡니다. 탈취 효과가 괜찮아요. 화학 탈취제보다 은은해서 오히려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젖은 찌꺼기를 바로 넣으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반드시 말리든가, 아니면 전날 먹은 찌꺼기를 쓰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저는 작은 접시에 펼쳐서 하루 말렸다 씁니다.
-
신문지+소금 조합 한 번은 아는 편집자분이 알려줘서 따라 해봤는데, 신문지에 소금을 살짝 뿌려서 깔면 더 수분도 빨아들이고 방부 효과도 약간 있는 듯합니다. 이건 확실히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제 경험상으로는 신문지만 까는 것보다 약간 나은 정도? 비용도 거의 안 들고요. 다만 소금이 녹으면서 신문지가 질척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좀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안 해본 건 활성탄 같은 거 쓰는 건데... 이건 비용이 아무래도 꽤 들겠죠. 베이킹소다도 몇 번 써봤는데 의외로 효과가 크진 않았습니다. 아마 음식물 냄새는 베이킹소다만으론 역부족인 듯.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매일 버리거나 최소한 물기라도 꼭 짜서 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기 많은 음식물은 그냥 냄새 폭탄이더군요.
혹시 다른 방법 쓰시는 분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이번 여름도 습해서 벌써부터 조금 걱정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