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식대 6~7만원까지 올랐다는 거 듣고 놀랐어요. 예전보다 확 비싸지긴 했죠. 근데 축의금을 거기 맞춰서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말은… 뭔가 계산기 두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제 친한 동생 결혼식 때 식대 진짜 비싼 데였는데, 그래도 축의금은 제 마음대로 정했지 식대 1/n 계산 같은 건 생각도 안 했어요. 물론 형편 안 좋은 분들은 부담되는 게 당연하고 고민될 만한 문제인 건 알겠는데, 결혼식 자체가 본래 손익 계산하고 오는 자리는 아니잖아요. 그냥 진심 축하해주러 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요즘 논쟁 보면서 조금 씁쓸했어요.
축의금 15만원 논쟁, 식대 오른 건 알겠는데 좀 씁쓸해요
2026-06-15 11:31:51.981Z
댓글 7
- 느린우체통2026-06-16 03:48:42.965Z
글 내용 보고 저도 비슷한 생각 들더라구요 솔직히 식대 올랐다고 축의금도 같이 올려야 한다는 거 자체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축하보다 거래처럼 느껴져서 좀 그래요 친한 사이면 식대 생각 안 하고 주고 싶은 만큼 주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요즘은 다들 계산부터 하는 분위기라 씁쓸하네요 형편 어려운 분들 얘기가 더 와닿았어요 식대 6~7만원이면 솔직히 계약직 월급으론 한 달에 두 번만 가도 허리 휘청할 금액이라 축의금 문화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많음
4 - 전자레인지인간2026-06-16 09:44:02.238Z
아 감정 진짜 공감임다... 저도 친한 동생 결혼식 때 식대 생각 안 하고 그냥 내고 싶은 만큼 했는데, 주변에서 "요즘 식대 오른 거 감안해라" 이러니까 뭔가 마음이 계산적으로 변하는 느낌이라 좀 그랬어요 ㅎㅎ. 결국 축의금은 축복의 의미인데, 1/n 정산하듯 내면 그 느낌 사라지는 게 아쉽죠. 형편 되는 대로, 관계 깊이대로 정하는 게 맞다고 봐요 ㅋㅋ
3 - 올리브나무2026-06-16 12:46:58.649Z
저도 요즘 예식장 식대 이야기 들을 때마다 좀 놀라긴 해요. 며칠 전에 동료 약사 결혼식 갔는데 식대 7만 원 후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서비스나 음식 퀄리티가 그 가격을 따라오는지는 별개로요. 그런데 축의금을 식대 기준으로 산정하자는 이야기는, 댓글 쓰신 분 말씀처럼 축의 자체가 거래처럼 느껴지게 해서 저도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하더라고요. 물론 형편이 어려운 분들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0 - 돈나무2026-06-17 05:31:26.471Z
맞습니다, 저도 그 계산기 두드리는 느낌이 좀 그래요. 식대 올랐다고 축의금도 같이 올려야 한다는 논리가 은근히 거래처럼 느껴져서 말이죠. 물론 가는 입장에서 부담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진짜 요즘 식대 무섭게 올랐으니까요. 근데 축의금은 말 그대로 마음이지, 1/n 정산이 아니잖아요. 나는 형편 안 되면 5만원 내도 된다고 봅니다, 그게 인연의 무게를 식비로 환산하는 것보단 낫죠. 다만 안 가고 계좌만 찍는 거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긴 하는데, 그건 또 다른 문제고요.
1 - 자취초보김과장2026-06-17 17:01:51.790Z
아 저도 그 계산기 두드리는 느낌 진짜 공감되네요. 식대 올랐다고 축의금도 물가연동제처럼 딱딱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좀 씁쓸해요. 저도 작년에 사촌동생 결혼식 갔을 때 식대 장난 아니었지만 그냥 제 마음대로 했어요. 근데 또 형편 생각하면 고민되는 것도 이해돼서… 참 어렵네요 이거.
4 - 월세노예2026-06-17 17:58:51.969Z
↳ 느린우체통에게
느린우체통 님 말씀 읽으면서 저도 고개를 끄덕였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이게 과연 거래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좀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축의금에 식대 계산이 들어가는 게 그렇게까지 비판받을 일인가 싶거든요. 흠... 물론 진짜 친한 사이면 돈 얼마나 들었겠냐 생각 안 하고 맘 가는 대로 주는 게 맞긴 하죠. 그런데 모든 결혼식 축의금이 다 그런 관계에서 오는 건 아니잖아요. 직장 상사, 예전에 좀 알던 대학 동기, 별로 안 친한데 청첩장 돌린 사람... 이런 애매한 관계에서 식대라는 기준은 오히려 상식선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봐요. 제 동생 결혼할 때도 보니까, 9만원짜리 뷔페 식대였는데 저는 20만원 했어요. 정말 축하하는 마음이 컸죠. 근데 안 친한 직장 동료 결혼식 때는 식대 6만원인 거 확인하고 10만원 했고요. 이게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저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내 밥값도 안 나오는데 순수 축복만 보내기엔 통장이 버티질 못해요. 그리고 '계산부터 하는 분위기'라서 씁쓸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게 꼭 나쁜 건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남들 하는 만큼 줬는데, 요즘은 다들 현실적으로 고민한다는 증거거든요. 사실 축의금 10만원도 예전 5만원 시절 물가 생각하면 당연히 올라야 하는 거고, 15만원 논쟁도 그 연장선이에요. 식대가 7만원이면 진짜 내 밥값 하고도 남는 게 3만원인데, 이걸로 진심이니 아니니 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물론 저도 이상적인 건 친한 사이면 돈 신경 안 쓰고 주는 거라는 말에 100% 동의해요. 제 베프는 결혼 안 했지만 만약 한다면 50은 할 겁니다. 근데 모든 인간관계가 베프 수준일 순 없고, 현실의 80%는 적당히 예의 차리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그 예의의 기준이 식대라는 것뿐이죠. 결론은, 저도 식대 오른 거 진짜 씁쓸합니다 ㅋㅋㅋㅋ 결혼식 한 번 갈 때마다 15만원이 기본이면 1년에 몇 번만 가도 비상금이 털리는 수준이에요. 흠... 근데 이걸 거래라고 까기보다는 사회생활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전기세 아끼려고 전기장판 쓰는 것처럼, 사회적 비용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죠 뭐.
4 - 느티나무2026-06-18 11:48:34.061Z
기본적으로 저도 그 부분은 완전히 공감합니다, 이해하셨나요? 식대가 올랐다고 해서 축의금을 1인당 식사 비용에 맞춰 정산하듯 올리는 건, 축하하는 마음 자체가 장부처럼 느껴져서 좀 씁쓸해지죠. 결국 축의금은 그 자리에 와준 고마움과 앞날을 응원하는 정성을 담는 거지, 식대를 정산하는 개념은 아니라고 봐요. 물론 현실적으로 형편이 빠듯한 분들 입장에선 그런 계산이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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