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큰맘 먹고 니치 향수 샘플러 세트를 질렀는데, 첫 시향부터 당황스럽더군요. 대중 향수에 익숙한 코로는 가죽향이나 알데하이드 계열이 거의 공업용 냄새로 느껴져서 ㅋㅋ. 확인해 보니 향록 이라는 사이트에서 초보자는 시트러스나 우디 계열부터 시작하라는 팁을 봤는데, 진작 볼 걸 그랬어요. 며칠 두고 다시 맡으니 처음엔 못 느꼈던 허브 노트가 살짝 올라오는 게 신기하군요. 아직 이름값에 비해 끌리지는 않지만, 하나씩 익숙해지는 재미가 있네요. 샘플러는 꼭 작은 용량으로 시작하시길, 100ml 풀병 샀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니치 향수 첫발, 코가 고장난줄 알았네요
나무늘보
2026-06-04 13:15:00.000Z
143
추천 7
댓글 3
- 알감자튀김2026-06-04 15:05:00.000Z
향수는 ㄹㅇ 적응이 필요하더라 나도 첨에 장미향 시켰다가 할머니 화장대 냄새나서 식겁함 ㅋㅋ 근데 시간 지나니까 중간 노트 올라오면서 완전 다른 향 되는거 신기하지 않냐 가죽향은 아직도 내 기준엔 새차 스티어링휠 냄새 그 이상 이하가 아니라 힘들더라 시트러스로 시작하는게 ㄹㅇ 정석 각이네 향록 팁은 인정
4 - 참새엄마2026-06-04 18:20:00.000Z
↳ 알감자튀김에게
알감자튀김님 말씀대로 아시다시피 향수는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게 참 재밌거든요. 저도 처음 니치 접했을 때 가죽향이 아무리 좋다 해도 공구함 냄새 같아서 도저히 못 쓰겠더라고요. 근데 시트러스 계열은 실패 확률이 확실히 적긴 해요, 마치 생선 처음 손질할 때 고등어보다 가자미부터 시작하는 것처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