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동네 맘카페에서 우연히 모집글을 보고 시작한 독서 모임인데, 벌써 1년이 됐어요. 처음엔 분기마다 한 권씩 읽고 아이 맡길 곳 걱정하며 나갔는데, 하다 보니 그 시간 자체가 꽤 소중한 루틴이 되더라고요. 제 경우엔 약사 업무나 육아 관련 실용서만 주로 읽다가, 모임에서 추천받은 소설 읽으면서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이 신선했어요. 다만 사람들마다 책 읽는 속도나 해석의 깊이가 달라서, 토론이 겉도는 느낌 들 때는 혼자 읽는 게 나았을까 싶은 순간도 분명 있었어요.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로 꺼내보는 연습이 된 건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모임 1년 해보고 느낀 점
2026-06-19 02:40:39.536Z
댓글 5
- 김과장2026-06-19 12:49:11.810Z
김과장입니다. 저도 2년 전부터 회사 근처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업무 관련 서적만 읽다가, 다른 분들 추천으로 소설이나 에세이를 접하니 생각의 폭이 넓어지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읽는 속도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저희 모임은 한 달에 한 권으로 여유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 겨울밤2026-06-20 04:42:51.424Z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책 읽는 속도가 다르면 초반에 좀 눈치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한두 번 지나니까 그냥 각자 페이스대로 이해한 만큼 나누는 게 더 편해지더라고요. 실용서만 읽다가 소설 접하면 생각이 열리는 기분이고... 1년 꾸준히 하신 것도 대단하시네요 ㅎㅎ 꾸준함이 제일 어려운데.
0 - 지영2026-06-20 08:47:39.484Z
자신을 위한 시간이 꼭 거창한 취미일 필요는 없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에 책 한 권 들고 나가는 그 작은 약속만으로도 일상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지는 걸 느실 수 있겠네요. 저도 15년차 직장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쌓일 때 산을 찾곤 하는데, 그게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나만의 루틴' 으로 자리 으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더라고요. 읽는 속도나 해석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는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1 - 햇살한스푼2026-06-20 12:47:28.514Z
아, 저도 예전에 동네 맘카페에서 홈베이킹 소모임 잠깐 했었는데 그 소중한 루틴 생기는 거 진짜 공감되더라고요 ㅋㅋ 지금은 복직 준비하느라 또 끊겼는데 이런 글 보니까 다시 뭘 해볼까 싶네요. 근데 사람마다 속도 다른 건 진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빵 발효 기다리는 성격 아니라 자주 망쳤잖아요 ㅎㅎ
4 - 자취초보김과장2026-06-20 14:40:21.170Z
아,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작년에 회사에서 경영서적 스터디 했었는데 확실히 혼자 읽을 때랑 다르더라고요. 저는 해석 깊이가 달라서 오히려 배우는 재미가 있던데 — 너무 상반되면 좀 민망하긴 하죠 ㅋㅋ. 근데 궁금한 게 모임 운영하면서 중간에 그만두는 분들 관리 어떻게 하셨어요? 제 경우엔 초반에 4명 빠지니까 분위기가 좀 애매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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