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ㄹㅇ 어렵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백화점 가서 직원이 뿌려주는 대로 맡아보고 '아 이거 괜찮네' 하고 샀는데 일주일만에 머리 아파서 중고로 다 팔았어요 ㅋㅋㅋ 데일리로 쓰려면 일단 내가 계속 맡아도 괜찮은지가 진짜 중요함
그래서 작년부터 시향 위주로 돌면서 데이터 쌓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향록(https://hyang-rok.com)이라는 사이트가 큰 도움 됐습니다 노트 구성이랑 베이스 계열을 표로 정리해주니까 내가 싫어하는 향료 패턴 찾는 게 수월해지더라구요 저는 알데하이드랑 화이트 머스크 과하게 들어간 건 100% 두통 오더라 그리고 시트러스는 좋은데 너무 톡 쏘면 회의 중에 나만 레몬차 된 느낌이라 부담스럽고
결국 3개월 동안 시향지 40장 넘게 모으고 실제로 손목에 뿌려본 것만 12개 정도 여기서 최종 후보 3개를 두고 일주일씩 돌려가면서 출근할 때 뿌려봤어요 회사 동료한테 '오늘 향수 뭐야' 소리 나오는 거 위주로 체크함
정착한 건 르라보 상탈 33인데 이건 장점이 뚜렷해요 일단 첫 분사 때 느껴지는 가죽+우디 조합이 호불호 갈리는데 30분 지나면 체온에 녹으면서 은은한 종이냄새 비슷하게 바뀜 이게 제일 큰 메리트더라구요 데일리로 쓸 때 오전에 너무 튀지 않고 오후까지 잔향이 얇게 깔리는 정도 지속시간은 5-6시간 정도?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고 스킨십할 때나 근접 거리에서만 살짝 난다는 느낌
단점은 가격임 50ml가 30만원 넘어서 솔직히 지금도 살 때마다 손 떨림 ㅋㅋ 그리고 초반 10분간은 진짜 가죽공장 냄새라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뿌리면 민폐일 수도 있어요 출근 전에 집에서 뿌리고 20분 있다가 나가는 걸 추천
또 하나 단점은 시향 단계에서 너무 복잡했음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