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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때문에 현관 앞이 아수라장이더라고요. 급하게 방충망 보강하고 검색해본 후기

다이어리

2026-06-25 10:28:26.51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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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에 현관문 열었다가 진짜 기겁했어요. 벽면이 시커멓게 달라붙어서 움직이고 있는 거 있죠. 러브버그더라고요. 작년엔 남의 동네 얘긴 줄 알았는데 올해는 우리 집 앞까지 왔네요ㅎㅎ

그래서 뒤늦게 벌레차단 검색 진짜 많이 했는데, 오늘의집에서 저랑 똑같은 사람들 많았나봐요. 검색량 70% 올랐다는 기사 보고 끄덕끄덕 했어요. 아, 나만 급한 거 아니구나 싶어서 안심 반, 이 난리를 다들 겪고 있구나 싶어 씁쓸 반...

제가 실제로 써본 것들 위주로 장단점 남겨볼게요. 혹시 저처럼 뒤늦게 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 되길.

  • 현관문 틈새 방충 모헤어 테이프 이건 작년에 샀던 건데 당시엔 러브버그 생각 없었고 그냥 미세먼지랑 모기 막으려고 붙였어요. 문틀 아래쪽 틈새에 촘촘한 솔 형태 테이프 붙이는 건데, 의외로 올해 러브버그 막는 데 효과 좀 봤어요. 현관문 밖이 난리여도 안쪽으로 기어들어온 개체가 확실히 적었어요. 다만 완벽한 건 아니고, 틈새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거길 비집고 들어오더라고요. 결국 문틀 전체를 샅샅이 다시 붙이느라 2시간 걸렸네요. 가격은 2미터에 만 원 언저리였는데 문 두 짝에 넉넉히 쓰려면 2개 사셔야 해요.

  • 현관문 앞에 두는 해충 퇴치 스프레이(무네다, 계피 계열) 이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는 안 했는데 의외였어요. 마트에서 급하게 산 건데, 계피 계열이라 애들 건강에 좀 덜 신경 쓰일 것 같아서 골랐거든요. 사용법이 현관 앞 바닥에 뿌려두는 방식인데, 처음 이틀은 효과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잘 몰랐어요. 그래도 3일차부터 벽에 붙는 개체가 좀 줄었어요. 완전 박멸은 절대 아니고, 안 뿌렸을 때보다 한 30~40% 덜 꼬이는 느낌? 단점은 향이 은근 강해서 현관 들어올 때 계피 냄새가 확 올라와요. 전 계피 좋아해서 괜찮은데 남편은 어지럽다고 하더라고요. 1만 5천원 정도였고 한 병으로 일주일 넘게 못 가요. 매일 뿌리면 아깝다는 생각 들 정도로 양이 적어요.

  • 시나몬스틱 이건 아직 사기 전이에요. 방충망까진 아니더라도 원천적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검색하다가 시나몬스틱이 인기 키워드라고 떠서 봤는데, 솔직히 반신반의예요. 계피 향이 퇴치에 효과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걸 스틱 형태로 꽂아둔다고 진짜로 저 많은 러브버그가 안 올까 싶어서... 일단 후기 더 찾아보는 중이에요. 혹시 여기서 써보신 분 계시면 진짜 후기 좀 부탁드립니다. 광고 말고 실사용 경험이 궁금해요.

  • 방충망 보강(미세 방충망 패치) 제일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원래 베란다 창문에 쳐진 방충망이 좀 오래돼서 구멍 몇 개 있었는데, 그걸로 샤샤샥 들어오더라고요. 급한 대로 다이소에서 방충망 패치(반투명 테이프 형태) 사다가 구멍 난 부분 죄다 붙였는데 이건 진짜 효과 직방! 다만, 이건 구멍을 틀어막는 거지 러브버그 자체를 퇴치하는 게 아니라서, 창문 열 때마다 불안해서 환기도 맘대로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국 다음 주에 업체 불러서 미세 방충망으로 교체하기로 예약했어요. 돈 많이 깨지겠지만 2~3년 묵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결할 생각 하니 시원섭섭... 견적이 평형당 3만 원에서 6만 원 사이더라고요. 주부 입장에선 큰돈이에요. 그래도 올해 러브버그 기승이라는 뉴스 보니까 이 정도는 가치소비인가 싶기도 하고...

여담인데 저희 딸이 중3이라 한창 예민할 시기거든요. 공부한다고 밤늦게까지 불 켜놓는데 그 불빛에 러브버그가 더 꼬이는 것 같아서, 요즘은 저녁 8시 넘으면 꼭 암막 커튼 치고 있어요. 이것도 생활 패턴 자체가 바뀌니까 은근 신경 쓰이더라고요.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까지 이렇게 바꾸는구나 싶어서 씁쓸하네요.

오늘의집 후기들 보니까 저처럼 벌레차단 검색하시는 분들 진짜 많던데, 가짜 후기 조심하시고요. 특히 "이것만 사면 러브버그 싹 사라집니다!" 하는 문구 믿지 마세요. 제가 급한 마음에 몇 개 속을 뻔했어요. 결국에 기본이 방충망 보강이고, 거기다 보조로 스프레이나 테이프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고생 중이신 분들 또 어떤 거 써보셨어요? 공구템 있으면 나눠주시고 가요. 요즘 장바구니에 벌레퇴치 제품만 쌓여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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