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한 달에 책 한 권 읽고 수다 떠는 낭만을 기대했는데, 현실은 매주 진도 맞추기 숙제하듯 읽는 저를 발견했어요. 저처럼 느린 독서 습관 가진 사람은 초반에 꽤 부담되더라고요. 대신 좋았던 건 내 취향 아니었으면 절대 안 집었을 책들을 억지로라도 읽게 되면서 생각 범위가 조금 넓어졌다는 점? ㅋㅋ 근데 사람들마다 책 읽는 깊이가 너무 달라서 대화가 한쪽으로 흐를 때가 많아, 결국은 내 페이스 지키는 게 중요하단 교훈만 얻고 조용히 탈퇴했어요. 요약 드리자면, 의지 박약한 자취 요리사에겐 자발적 독서가 더 잘 맞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