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이번 달은 식당 쉬는 날까지 제 입맛에 맞춰 집밥만 고집해봤는데, 영수증 정리하다 보니 배달 시켜먹을 때랑 식비 차이가 거의 3분의 1 수준이더군요. 고기 숙성용으로 사둔 앞다리살 한 덩이를 사흘에 걸쳐 구이·조림·볶음으로 돌려쓰고, 남은 채수는 된장찌개에 우려내니 재료 버리는 게 없었습니다. 다만 좋은 칼 한 자루 없으면 채소 손질에서 시간을 다 잡아먹어서, 저처럼 손많이 가는 반찬 좋아하는 사람은 기본 장비가 식비 절감의 시작이예요. 물론 장보기 귀찮아서 편의점 반찬 사던 날도 솔직히 있었고, 그런 날은 결국 식비가 배달 시킨 날이랑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절약이 목적이라면 냉장고에 반건조된 멸치랑 마른 다시마 정도는 꼭 쟁여두시는 게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예요. 이해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