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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장마용 제습기, 3년째 쓰면서 느낀 솔직한 장단점 (전기세 비교 포함)

#제습기#장마#가전
냉파요정

2026-08-03 10:32:48.8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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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냉파요정입니다 :) 장마철 습도 때문에 벽에 곰팡이 피던 반지하 시절 생각나서 오늘은 제습기 리뷰 좀 해볼까 해요. 저도 처음 살 때 엄청 고민 많이 했거든요. 가격도 쎄고 덩치도 크고... 진짜 필요한가 싶어서 한달동안 장바구니에만 넣었다 뺐다 했었네요 ㅋㅋ

  • 제가 쓰는 모델은 위니아 16L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이 안 나요 ㅠㅠ 3년 전 샀거든요). 당시 가격은 30만원 초중반대였어요. 2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16L면 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이 용량으로도 집 전체를 한번에 싹 말리는 건 무리예요. 거실에 틀어놓으면 작은방까지는 좀 아쉽더라고요. 방문 열어놓고 하루종일 틀어야 겨우 습도 잡히는 느낌? 그래도 제일 습한 공간(저는 빨래 널어놓는 방)에 두면 확실히 효과는 봤어요.

  • 장점 먼저 말할게요. 진짜 빨래가 잘 마릅니다. 이거 하나는 사기 안 치고 정직하게 좋아요. 저는 건조기 없는 집이라 장마철 빨래가 제일 큰 고민이었거든요. 빨래 널어놓고 제습기 틀어두면 반나절이면 보송보송해져요. 냄새 안 나는 게 진짜 감동... 반지하 살 때는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 나는 게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 없어요. 습도 조절 확실히 됩니다. 제가 디지털 온습도계를 따로 사서 확인하는데 습도 70~80% 찍히는 날도 제습기 틀면 1시간 안에 50%대로 떨어져요. 온도가 좀 올라가는 게 흠이지만 습한 것보단 백배 낫죠. 물통 용량도 생각보다 넉넉해요. 제 건 물통이 3L 정도인데 하루에 한두 번 비우면 돼요. 습한 날은 물이 진짜 금방 차긴 하는데, 물 가득 찬 통 들고 화장실 가는 기분이 묘하게 뿌듯해요 ㅋㅋ '이게 다 내 방에 있던 습기였어?' 싶고.

  • 단점도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전기세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온다는 말... 저는 못 믿겠어요 솔직히. 제가 실제로 측정해봤는데 제습기 하루 8시간 정도 틀었을 때 한 달 전기세가 만원 정도 올랐어요. 에어컨처럼 막 폭탄 맞는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공짜는 아니더라고요. 하루종일 틀고 싶어도 전기세 생각하면 좀 망설여져요. 소음 진짜 무시 못 해요. 도서관 소음 수준이라는 후기 봤는데... 어느 도서관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저는 그냥 선풍기 강풍 소리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거실에서 틀면 방에서는 거슬리지 않지만 같은 공간에 있으면 TV 소리 좀 키워야 해요. 특히 밤에 자면서 틀기는 어려울 거예요. 공기 배출구에서 더운 바람 나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온도가 좀 올라가는 게 느껴져요. 제습기 트는 여름에 에어컨도 같이 틀어야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서... 이게 좀 모순 같긴 해요 ㅋㅋ 습기 잡자고 제습기 틀었더니 더워져서 에어컨 키고, 그러면 또 습해질까봐 제습기 못 끄고... 무한루프.

  • 추가로, 이거 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셨음 하는 것들. 일단 공간이 좁으면 제습기 두는 것 자체가 부담돼요. 제 원룸 시절에는 도저히 둘 데가 없어서 포기했었어요. 그리고 이동할 때 무게가 꽤 나가서 바퀴 없는 모델은 방 옮기기가 힘들어요. 제 모델은 손잡이랑 바퀴 다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그래도 여성 혼자 거실 끝에서 베란다까지 옮기려면 좀 힘들어요. 필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줘야 해요. 먼지 엄청 쌓여요. 저는 귀찮아서 두 달에 한 번 꼴로 하는데, 미세먼지 심한 날은 필터 상태 보면 경악스러워요.

  • 전기세 추가 비교 정보: 제가 올해 장마 기간(6월 말7월 초) 동안 며칠만 따로 측정해봤어요. 보통 여름철 에어컨 안 틀 때 전기세가 평균 2만원대 초반이었는데, 제습기 하루 68시간 + 에어컨 하루 2시간 정도 같이 돌리니까 3만원 후반에서 4만원 초반 나오더라고요. 물론 이건 집집마다 다르고 누진세 구간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저는 전기세 고지서 보면서 '에어컨 풀가동하는 것보단 덜 나오네' 하고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 총평 사야 되냐고 물으신다면... 빨래 건조가 진짜 급하고 습기 때문에 곰팡이 걱정된다면 추천해요. 근데 '있으면 좋겠지'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면 공간이랑 전기세 생각해서 한 번 더 고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결과적으로 만족하고 쓰고 있지만, 이 가격이면 소형 건조기 하위 라인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 빨래 건조가 주목적이시라면 그쪽을 알아보셔도 좋겠네요. 저는 옷감 상할까봐 건조기는 보류했었거든요.

도움 되셨음 좋겠네요:) 다른 분들 후기도 궁금하니까 제습기 쓰시는 분들 자기 모델 장단점 댓글로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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