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매번 같은 레토르트 카레만 쓰는데도 맛이 오락가락해서 분석해봤더니, 야채 볶는 순서가 상당히 중요했어요. 처음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중약불에서 양파부터 7분 정도 투명하게 볶아 수분과 단맛을 빼줍니다. 당근은 양파가 반투명해졌을 때 넣고 3분 더 볶아 베타카로틴 기름층을 입히면 흡수가 훨씬 나아져요. 감자는 마지막에 넣고 겉면만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2분 정도만 익혀야 나중에 오래 끓여도 모양이 흐물거리지 않고 전분 맛이 텁텁하게 풀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볶아둔 상태에서 물 양을 레시피보다 50밀리리터 적게 잡고 끓이면 야채에서 나온 수분까지 계산되어 최종 농도가 딱 맞더라고요.
카레 맛의 절반은 야채 볶는 단계에서 갈렸던 걸로 기억해요
올리브나무
2026-06-03 12:58:56.47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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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서연맘2026-06-03 15:19:56.474Z
아, 이거 진짜 꿀팁이에요. 저는 항상 귀찮아서 싹 다 한꺼번에 때려넣고 볶았더라고요.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7분이 길게 느껴져서요. 근데 이 글 보니까 그 7분이 카레 전체 단맛을 좌우하는 거였네요. 오늘 저녁은 딸아이 카레 해주기로 했는데 당근에 기름 입히는 것도 꼭 해봐야겠어요. 혹시 감자 품종은 어떤 게 덜 부서지던가요? 저는 자꾸 으깨져서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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