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연맘입니다. 요즘 제가 공들이는 집밥 메뉴가 생선구이랑 조림이에요. 초2 딸아이가 편식 없이 크는 편인데, 유독 비린내 나는 생선은 입에 대려고도 안 하더라고요. 술이나 우유에 재워두는 건 워낙 기본이라 다들 아실 테니, 그 외에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를 봤거나 반대로 실패했던 손질법 몇 가지를 정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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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보다는 소금을 직접 문지르기 → 시간을 두는 게 핵심이에요 예전엔 그냥 소금 푼 물에 담갔는데, 그걸로는 비린내가 크게 잡히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생선 살에 굵은소금을 1마리당 1큰술 정도 고르게 문질러서 15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살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표면이 살짝 탱글해져요. 이 물기를 키친타월로 꾹 눌러 닦아내면 비린내의 원인인 핏물도 같이 제거되는 느낌이에요. 단, 시간을 20분 넘기면 살이 짜져서 간 조절이 어려우니 타이머 맞춰두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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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티백 우린 물에 담그기 → 식어야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건 완전히 제 궁금증에서 시작한 거였어요. 예전에 살림 카페에서 누군가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냄새를 잡는다고 썼길래 따라 해봤는데, 따뜻한 물에 우리면 오히려 생선 표면이 익으면서 비린내가 고착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티백 2개를 미지근한 물 500ml에 5분 우려서 완전히 식힌 뒤, 손질한 생선을 10분 정도 담가두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요리 전에 꺼내서 물기를 제거하면 은은한 풀내가 남아서 비린 맛을 좀 덮어주더라고요. 다만, 조리 후에도 녹차 향이 느껴지는 건 싫다는 아이 때문에 요즘은 구이보다 조림에만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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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은 두 번 이상은 절대 안 씁니다 생선을 쌀뜨물에 담그면 비린내가 빠진다는 얘기도 흔한데, 저는 솔직히 큰 차이를 못 느꼈어요. 오히려 쌀뜨물 특유의 전분기가 생선 표면에 남아서 굽거나 조릴 때 윤기가 아니라 텁텁한 막처럼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예 안 해요. 혹시 시도하실 분들은 처음 쌀 씻은 물은 버리고, 두 번째 맑은 물 정도만 사용하시는 게 나을 거예요. 그래도 저처럼 별 체감 못 하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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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갈아서 얹어두기 → 핏물 제거용으로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무즙이나 강판에 간 무를 페이스트처럼 얹어두면 비린내가 사라진다는 레시피 영상을 보고 따라 해봤는데, 저는 비린내 제거 효과 자체는 미미했어요. 다만, 냄새가 심한 고등어나 꽁치의 경우, 무 속의 소화효소 성분 때문에 핏물이 평소보다 더 잘 묻어나오는 건 확인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무보다 소금 문지르기가 더 확실해서, 무는 그냥 조림에 같이 넣어 먹는 용도로만 쓰고 있어요.
작성하다 보니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생선을 구입한 당일에 손질하거나, 냉동이라면 해동 과정에서 핏물을 얼마나 꼼꼼하게 닦아내느냐인 것 같아요. 어떤 방법을 쓰든, 손질 후 물기를 한 번 더 닦아내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비린내가 요리 중에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혹시 저 말고 또 다른 확실한 방법 있으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