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실
레시피

명절 지나고 남은 동그랑땡, 전 부침개 활용법 (실패담 포함)

참새엄마

2026-05-30 12:10:56.474Z

392

아시다시피 명절 지나면 냉동실이 온통 전이거든요. 저는 주로 전 부침개를 잘게 잘라 김치볶음밥에 넣는데, 기름진 전이 들어가서 별도로 식용유를 안 넣어도 고슬고슬하게 볶아져요. 대신 동그랑땡은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질겨지니까, 약불 팬에 살짝 굴려서 수분만 날려야 본래 식감이 살더라고요. 한 번은 실수로 찌개에 넣었는데 국물이 기름지고 전 옷이 불어서 식구들한테 욕먹었어요.

추천 0

댓글 2

  • 느티나무2026-05-30 14:24:56.474Z

    기본적으로 동그랑땡을 찌개에 넣는 건 저도 초보 시절에 한 번 해봤다가 똑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전 옷이 불어서 밀가루 풀어진 찌개가 되면 정말 난감하죠. 그런데 의외로 된장찌개보다는 김칫국이나 콩나물국에 넣으면 전분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줘서 나름 괜찮더군요. 단, 끓이지 말고 상에 내기 직전에 살짝 얹어서 데치는 정도로만 하셔야 합니다. 이해하셨나요? 그리고 전 부침개를 김치볶음밥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꽤 실용적이네요. 저는 한 발 더 나아가서, 남은 전을 칼로 잘게 다져서 계란찜 위에 고명처럼 올리기도 해요. 특히 호박전이나 깻잎전은 다지면 채소 본연의 향이 살아서 계란찜이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동그랑땡은 다지면 고기 완자처럼 되어서 비빔밥 재료로도 쓸 만하고요. 다만 이때는 전자레인지가 아니라 반드시 마른 팬에 중약불로 천천히 수분을 날린 뒤 다지셔야 해요. 안 그러면 칼에 달라붙어서 일이 두 배가 됩니다. 사실 전을 오래 보관하려면 애초에 얼릴 때부터 신경을 좀 써야 해요. 전을 식힌 다음 한 장씩 랩으로 감싸서 밀착 포장하면 냉동실에서도 전분이 마르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요. 저는 전 부칠 때 밀가루 옷을 얇게 입히는 편인데, 그래야 냉동 후 해동했을 때 눅눅해지는 정도가 덜하더라고요. 명절 전 한 번에 많이 부쳐야 하는 분들은 이 부분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5
  • 월세노예2026-06-02 04:46:56.474Z

    아... 찌개 실패담 완전 공감이요. 저도 작년에 동그랑땡 남은 거 아까워서 된장찌개에 넣었다가 국물 위에 기름 동동 뜨고 전 옷 다 풀어져서 그날 저녁 식구들한테 '이게 무슨 국이냐' 소리 들었어요 ㅋㅋ 김치볶음밥 팁은 진짜 꿀인 게, 전 자체에 기름이 많아서 따로 식용유 안 넣어도 되고 오히려 더 고슬고슬하게 볶아지더라고요. 약불에 굴리는 것도 중요한 게 전자레인지 돌리면 질겨지는 거 저도 몇 번 겪어서 이젠 무조건 팬에 살짝 굽습니다. 흠... 이렇게 쓰고 보니 또 명절 지나니까 냉동실에 전 쌓여있을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3
명절 지나고 남은 동그랑땡, 전 부침개 활용법 (실패담 포함) | 레시피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