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덥죠... 저는 반지하인데도 에어컨 없으면 30도 훌쩍 넘어가서 밤에 잠을 못 자요. 근데 어제 뉴스에서 전국 식중독 위험지수가 '경고' 단계라고 하더라고요. 폭염특보 겹치면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위험도 올라갔다고. 솔직히 식중독 걸려본 사람 아니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저 작년에 한 번 걸려봐서 그 뒤로 진짜 예민해졌어요 ㅋㅋ
경고 단계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식약처 발표 같은 걸 직접 못 찾아서 모르겠고, 대충 위험도 단계가 관심-주의-경고-위험 이렇게 있다는 얘기만 얼핏 들은 것 같아요. 틀리면 알려주세요. 아무튼 지금 경고면 꽤 높은 거잖아요. 자취방 냉장고 열어보면서 몇 가지 신경 쓰는 거 정리해봤는데 혹시 도움될까 싶어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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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바로 냉동 안 하면 하루도 못 버티더라고요. 편의점에서 1+1 할 때 사두는 편인데, 집 와서 바로 소분해야 해요. 한 번은 탈탈 털어서 냉장칸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저녁에 꺼냈는데 살짝 미끌거려서 버렸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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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물기 제거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깻잎이나 상추 살 때 키친타월로 한 장 한 장 닦아서 밀폐용기에 넣어두는데, 이렇게 하면 3~4일은 더 가더라고요. 다이소에서 파는 채소 보관용기 밑에 까는 흡수패드? 그거도 나름 쓸만해요. 근데 오이나 애호박 같은 건 밀봉해도 물 생겨서 빨리 먹거나 구워서 냉동하는 게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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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자주 해먹는데 요즘은 계란 익히는 시간을 30초 더 늘렸어요. 원래 전자레인지 2분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계란 껍질에 살모넬라 있을 수 있어서 완전히 익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흰자 다 익었어도 노른자가 덜 익으면 좀 찝찝해서 여름엔 스크램블처럼 휘저어서 돌리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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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관리도 빼먹으면 안 되더라고요. 저는 플라스틱 도마 썼다가 갈라진 틈에 뭐 낄까봐 다이소에서 대나무 도마 작은 걸로 바꿨는데, 쓰고 바로 씻어서 세워서 말리는 게 습관 됐어요. 식기류는 아이보리 통일이 최고라서 도마도 흰색 계열로 사고 싶었는데 때 잘 타길래 포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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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상온 방치도 진짜 위험해요. 귀찮음의 임계치가 확 올라가서 새벽에 시켜놓고 졸아서 못 먹은 적 몇 번 있는데, 요즘은 타이머 맞춰놓고 무조건 바로 먹거나 냉장고에 넣어둬요. 치킨 남은 거 아까워서 식탁 위에 두고 아침에 먹었더니 배탈 난 이후로는 그냥 밀폐해서 냉장 보관해요. 다시 데워도 맛은 솔직히 별로지만 아픈 것보단 낫죠...
사실 자취방 냉장고가 작아서 식재료 많이 못 넣는 게 오히려 장점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사두고 까먹어서 썩히는 일이 없으니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필요한 만큼만 사서 정리하는 게 지금은 맞더라고요. 폭염에 장보기도 귀찮긴 한데 건강 챙기려면 어쩔 수 없네요.
혹시 다른 자취러분들은 여름에 식재료 어떻게 보관하세요? 저는 깻잎 보관법 하나 건진 이후로 진짜 신세계였는데, 더 좋은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ㅎㅎ 글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