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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나고 냉장고에 전 시루 떡 되는 중... 이걸로 한 끼 때우는 법

#남은음식#전요리
냥이집사

2026-06-28 10:05:28.19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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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명절 음식 중에 전이 제일 애매하더라고요. 막 구웠을 때는 바삭하니 맛있는데, 이튿날부터는 눅눅해지고 기름 냄새도 좀 올라오고... 근데 버리자니 아깝고. 저희 친정엄마가 워낙 넉넉하게 부치는 스타일이라 항상 동서네랑 나눠도 반찬통 세 개는 기본으로 남거든요. 그래서 몇 년째 나름 연구 중인데, 이번에 세 가지 갈아치우기 성공한 조합 공유할게요. 다 실제로 해먹어본 거고, 단점도 그대로 말할게요.

  • 전 김밥: 이거 진짜 의외로 괜찮았어요. 동그랑땡이랑 깻잎전 같은 얇은 전 종류는 그냥 김밥 속에 넣어서 말아버리면 되거든요. 전날 기름은 키친타월로 한 번 꾹 눌러서 닦아내고, 달걀지단 대신 계란 부친 거 한 장 더 넣으니까 속이 꽉 차 보여요. 단점은, 전 자체에 이미 간이 돼 있어서 따로 단무지나 햄 안 넣어도 짤 수 있어요. 당근이랑 시금치 데친 건 생략하고 오이만 채 썰어서 넣었더니 간이 딱 맞았어요. 생선전은 뼈 발라내느라 개고생이라 비추... 깻잎전이랑 고기 종류만 하세요.

  • 전 카레볶음: 이건 진짜 마지막 날, 전이 거의 다 식어서 딱딱해질 때쯤 하는 거예요. 양파 조금 다지고 감자 작게 썰어서 볶다가, 남은 전들 죄다 깍둑썰기해서 넣고 카레가루랑 물 조금 넣고 조려버리면 끝이에요. 생선전도 괜찮고, 호박전도 다 들어가도 됨. 전에 있던 밀가루랑 기름이 오히려 카레소스 농도 맞추는 데 도움 줘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그냥 덮밥집 사장된 기분이에요. 근데 이건 전이 완전 눅눅하거나 냉동실 갔다 온 건 별로예요. 식감이 흐물흐물해져서 저는 첫째 날 말고 둘째날쯤 전만 이렇게 처리해요.

  • 전 육개장: 이거 쓰려고 명절에 산적 종류는 일부러 좀 남겼거든요. 고기 들어간 전(동그랑땡, 산적 등)이랑 느타리버섯 넣고 고춧가루 듬뿍 풀어서 끓이면 진짜 국물이 기가 막혀요. 토렴도 따로 안 하고 전이랑 파, 숙주만 넣고 끓였는데도 깊은 맛 나는 게, 전에 이미 기름이랑 고기 육즙이 배어 있어서 육수 우린 효과가 나더라고요. 대신 좀 느끼할 수 있어서, 저는 고춧가루를 평소보다 1.5배 넣고 끓인 뒤 식초 살짝 쳐서 먹었어요. 단점은 기름이 좀 동동 뜨니까 국물 식기 전에 얼른 드셔야 해요. 그리고 호박전 같은 야채전은 오히려 국물에서 풀어지니까 고기전 위주로 하세요.

솔직히 가장 별로였던 건 전 샌드위치였어요. 식빵 사이에 끼워서 먹으면 괜찮겠지 했는데, 기름이 식빵에 다 배어서 비계 먹는 느낌... 그건 그냥 케첩 뿌려도 안 살더라고요. 그거 하실 바엔 차라리 전 그대로 데워서 밥반찬으로 먹는 게 나아요. 에어프라이어 180도 5분이면 바삭함 부활해서 저는 그냥 이 방법이 제일 속편하긴 해요.

다른 분들은 전 남았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제 두부전이랑 애호박전이 애매하게 반찬통 하나 더 남아서 내일 아침에 된장찌개에 넣어볼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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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음식 남은 전 활용 요리 전환 아이디어 | 레시피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