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실
레시피

냉동실에서 또 꺼낸 명절 전... 이번엔 진짜 다르게 해먹어봤어용

#남은음식#전요리
밍구

2026-07-29 17:49:49.013Z

480

저희 집 냉동실 아직도 설 전이랑 추석 전 반반 섞여있어요... 진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가, 이번에 좀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거 있더라고요.

일단 저는 동그랑땡이랑 깻잎전이 제일 많이 남았어요. 원래는 그냥 데워서 반찬처럼 먹는데, 애도 질렸는지 이제 안 먹고 저도 느끼해서 힘들더라고요.

  • 전 샌드위치: 모닝빵이나 식빵 사이에 동그랑땡 잘게 썰어서 양상추랑 마요네즈 조금 넣었어요. 전 자체 간이 세서 소스 많이 안 넣어도 되고, 느끼할 줄 알았는데 빵이 기름을 잡아줘서 의외로 먹을만했어요. 남편은 맛있다고 도시락에 두 개나 가져갔어요 ㅋㅋ 다만 전이 좀 도톰해야 식감 살고, 얇은 건 눅눅해져서 별로였어요. 깻잎전은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 갈릴 것 같아요. 저는 괜찮았는데 애는 한 입 먹고 빵만 발라먹었어요...

  • 전 김밥: 이건 진짜 추천이에요! 김이나 깻잎전 길쭉하게 썰어서 계란지단이랑 단무지랑 같이 말았어요. 전 자체가 기름져서 참기름 안 발라도 되고, 간도 돼 있어서 따로 맛소금 안 쳐도 됐어요. 평소 김밥보다 기름 맛이 나서 색다르고, 식으면 더 맛있었어요. 단점은 전이 식으니까 좀 딱딱해져서 김밥 썰 때 잘리는 느낌이 더럽...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너무 오래 두면 김에 기름 배서 질겨지니까 바로 먹는 게 좋아요.

  • 전 덮밥: 이건 약간 실패담인데요. 덮밥 소스에 전이랑 양파 같이 졸였더니 전이 다 풀어져서 반죽 됐어요 ㅋㅋㅋ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비주얼이 진짜 별로... 차라리 소스는 따로 해놓고, 전은 에어프라이어에 바삭하게 돌린 다음에 나중에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담엔 그렇게 해보려고요.

가격 얘기하자면... 사실 전 부치는 재료비 생각하면 버리긴 아깝잖아요. 저도 그래서 이렇게 요리조리 해먹는데, 샌드위치는 빵이랑 야채 추가로 2000~3000원 정도 들었고 김밥은 김 10장에 3500원? 김밥용 햄이나 맛살 안 넣어도 되니까 오히려 평소보다 저렴했어요. 덮밥은 실패해서 재료 다 버린 셈이지만 ㅠㅠ

근데 진짜 제일 간단한 건 그냥 전을 잘게 부숴서 볶음밥에 넣는 거예요. 느끼한 거 싫으면 케첩 살짝 넣고, 애들도 잘 먹더라고요. 굳이 번거롭게 다른 거 할 필요 없이 이게 제일 속편한 방법 같아용.

혹시 다른 분들은 명절 전 어떻게 처리하세요? 저만 냉동실에 짱박아두는 거 아니죠 ㅋㅋㅋ 새로운 아이디어 있으면 추천좀!

추천 4

댓글 0

    명절 음식 남은 전 활용 요리 전환 아이디어 | 레시피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