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요즘 마늘종이 제철이라 장 보러 가면 한 단씩 집어 오는데, 지난주에 시장 갔더니 가격표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작년 이맘때보다 거의 20%는 올랐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한 박스 사서 마늘종 장아찌 한 통 담그고 남은 걸로 볶음 해 먹었을 텐데, 요즘 젊은 분들이 마늘종으로 비빔밥 해 드시는 게 SNS에서 난리라 수요가 갑자기 폭증했대요. 게다가 올봄에 작황도 안 좋아서 공급까지 달리니 값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한 거예요. 저도 호기심에 그 비빔밥 따라 해 봤는데, 솔직히 마늘종 특유의 알싸한 맛을 살리려면 데치는 시간을 조절하는 게 관건이더라고요. 유행이라고 무작정 사재기하는 것보다는, 지금 가격이면 차라리 얼갈이나 냉이 같은 다른 제철 나물에 눈을 돌리는 게 살림꾼 입장에선 더 현명한 선택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