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번 부동산 대책 보면서 아시다시피 제가 자주 하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냉장고에 있는 반찬통들 정리할 때 애매한 위치에 있는 통 꺼내려고 앞에 있는 통 다 뺐다 넣었다 하는 그 심정이거든요. 신축 입주민 잔금 대출 숨통 트이게 해주는 건 좋은데, 기존 주택 매수자는 또 뒷전이 될 판이니 그 불균형이란 게 마치 압력밥솥에 밥은 잘되는데 찜 기능은 포기해야 하는 기분이랄까요. 실제로 제 지인도 기존 아파트 계약해놓고 대출 조이니까 진퇴양난이라 한숨이던데, 한쪽 냄비만 불에 올려선 결국 밥 타고 국 식는 상황 될 것 같아요. 물론 집값 자극할라 치면 무턱대고 풀 수도 없는 노릇이겠다만, 정부가 확실한 기준이라도 빨리 내놔야 주방이 돌아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