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으로 일주일에 세 번은 샌드위치 싸가는데요 ㅋㅋ 가끔 저도 질리더라고요. 특히 그냥 슬라이스 햄에 치즈, 양상추 조합은 이제 보기만 해도 물리는… 그런 상태였는데 최근에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식빵이 다시 좋아졌어요. 캠핑 갈 때도 간단하게 싸가기 좋고요. 진짜 제 입맛에 괜찮았던 것들만 추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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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에그 슬라이스 찐 단호박을 얇게 썰어서 삶은 달걀이랑 같이 넣었는데 의외로 괜찮았어요. 단호박의 은은한 단맛이 마요네즈 대용으로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색감이 진짜 이뻐요. 노란 계란 노른자랑 주황 단호박이 같이 있으면 도시락 열 때 기분 좋아요. 단점은 아침에 단호박 찌는 게 귀찮다는 거… 전날 저녁에 찌고 자른 걸로 해결했어요. 가격도 단호박 한 통이면 일주일은 먹어서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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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면 샐러드 이건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의외로 별로였어요. 식감. 일반 샐러드용 곤약면보다는 부드러운데, 식빵이랑 같이 먹으면 빵의 부드러움 + 두부면의 뭉개짐이 겹쳐서 좀 질척한 느낌. 맛은 간장 베이스 소스에 버무리니까 나쁘지 않았는데 식감 때문에 두 번은 안 할 것 같아요. 건강해 보이려고 했지만 식빵이 질리는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았어요.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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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페스토 + 구운 가지 밖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에서 본 조합을 따라 해봤는데, 이건 진짜 집에서 해도 비슷한 맛 나요. 가지를 동그랗게 썰어서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고, 식빵에 바질 페스토 살짝 바른 다음 가지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 올렸어요. 페스토 향이 강해서 햄 없이도 뭔가 풍성한 느낌. 근데 단점은 가지가 기름을 엄청 흡수해서… 칼로리 생각하면 자주 만들기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는 최고. 가지 가격은 시즌마다 다르지만 보통 한 개에 천원 안쪽이니까 부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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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무스 + 크림치즈 찐 고구마를 으깨서 크림치즈랑 섞은 걸 발랐는데, 진짜 디저트 같은 샌드위치가 됐어요. 달달하고 부드럽고, 여기에 견과류 조금 뿌렸더니 식감도 챙겨지고요. 이건 식빵이 질릴 때보다 입맛 없을 때 아침 대용으로 딱이었어요. 단점은… 배부르긴 한데 금방 또 허기져요. 점심 도시락으로 하기엔 좀 부실하다는 느낌. 재료비는 고구마가 쌀 때 해두면 거의 돈 안 든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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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카레 매쉬드포테이토 활용 전날 저녁 카레 먹고 남은 소스에 감자 으깬 거 섞어서 속으로 넣었어요. 이건 진짜 신의 한 수였어요 ㅋㅋ 카레 향이 식빵이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어요. 약간 인도식 샌드위치 느낌? 빵에 버터 살짝만 발라도 됐어요. 단점은 카레 기름 때문에 빵이 눅눅해지기 쉬워서, 빵과 카레 필링 사이에 양상추 한 장 꼭 깔아줘야 해요. 그거 안 하면 점심에 빵이 질척해지더라고요. 재료비는 전날 저녁 남은 거 활용이니 거의 공짜 수준.
전반적으로 최근엔 구운 가지랑 카레 매쉬드포테이토가 제일 만족도 높았어요. 특히 카레 매쉬드는 캠핑 가서도 남은 카레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더라고요. 자연 속에서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ㅎㅎ 식빵이 질릴 때, 뭔가 새로운 속 재료가 있으면 생각보다 빨리 극복되네요. 다이어트나 건강보다는 그냥 맛있는 변화를 주는 걸 우선으로 하는 게 저한테는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