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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달걀 삶기 시간별 식감 정리, 진짜 내 입으로 다 테스트해봄ㅋㅋ

#달걀#삶기
냥이집사

2026-07-11 11:57:18.39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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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 시작하고 달걀 거의 매일 삶다보니 이제는 시간만 보면 달걀 상태가 머릿속에 그려짐...ㅋㅋ 어쩌다보니 취미가 달걀 삶기 됐네요. 재택근무하면서 중간중간 냄비에 달걀 넣고 타이머 맞추는 게 유일한 낙이쥬.

우리집 기준 정리해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달걀, 냄비에 달걀 잠길 만큼 물 붓고 소금 반스푼(껍질 깨짐 방지), 센 불로 물 팔팔 끓으면 불 중약으로 줄이고 타이머 시작. 이게 기본 조건.

  • 5분: 흰자는 겉만 익고 안쪽은 아직 묽음. 노른자는 완전 날것. 숟가락으로 까면 흰자 터지고 노른자 줄줄... 나는 이거 까다가 손 데여서 두번은 안 함ㅋㅋ 이 정도는 차라리 수란이 낫다는 생각.
  • 6분: 흰자는 거의 다 익었는데 노른자 중심이 차갑고 완전 액체. 이때 찬물에 바로 안 담그면 잔열로 더 익으니까 바로 얼음물행! 이 정도가 진짜 반숙의 시작인데, 나는 식중독 걸린 이후로는 이 스타일은 무서워서 못 먹겠더라구요.
  • 7분: 흰자 완전히 익고 노른자 겉부분 약간 걸쭉해지기 시작. 안쪽은 여전히 흐르는 느낌, 근데 6분보단 확실히 덜 묽음. 라면에 넣어 먹으면 노른자가 국물에 풀려서 진짜 맛있음... 이건 인정.
  • 8분: 노른자 중심 제외하고 대부분이 크림 상태. 흰자 탱글탱글. 개인적으로 이 정도가 가장 완벽한 반숙이 아닌가 싶어요. 샐러드에 반 잘라 올리면 진짜 예쁘고, 식감도 부드러워서 아기한테도 노른자 부분만 살짝 으깨서 줬었음.
  • 9분: 노른자 중심이 약간 촉촉하게 남아있지만 흐르지 않음. 부드러운 완숙 느낌. 나는 이 스타일을 '크리미 완숙' 이라고 부름ㅋㅋ 장조림 만들 때 이 정도 삶으면 양념에 졸여도 노른자 퍽퍽해지지 않고 끝까지 부드럽더라구요.
  • 10분: 완전 완숙. 노른자 노랗고 퍽퍽함 없이 적당히 익었는데, 11분 넘어가면 급격히 퍽퍽+노른자 테두리 회색으로 변해서 이 시간대가 진짜 중요함. 나는 이걸 기준으로 장조림용, 샌드위치용, 김밥용 싹 해결.
  • 12분: 노른자 완전 퍽퍽, 가장자리 회색빛 돌기 시작... 이때부터 식감이 많이 건조해짐. 근데 포실포실한 완숙 좋아하는 사람은 이게 또 취향이더라. 나는 별로. 목메는 느낌 싫어서...
  • 15분 이상: 노른자 회색+푸석, 흰자 고무 질감... 이건 그냥 까먹고 오래 둔 거 인증샷이쥬ㅋㅋㅋ 예전에 재택근무 중에 회의하느라 타이머 놓쳐서 이런 꼴 난 적 있음. 버리긴 아까워서 냉장고 넣어놨다가 결국 버렸다는 슬픈 전설...

참고로 달걀 크기가 작으면 30초씩 줄이고, 큰 거면 30초 늘리는 게 맞더라구요. 그리고 냄비 재질이랑 물 양에 따라서도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니까 처음엔 달걀 2-3개로 테스트 해보는 거 추천. 나 같은 경우는 스테인리스 냄비가 더 오래 걸리고, 코팅 냄비는 열전도 빨라서 30초 정도 차이 났었음.

그리고 삶자마자 바로 찬물(얼음까지 넣으면 금상첨화)에 5분 이상 담가야 껍질 깔끔하게 까짐. 안 그러면 흰자까지 뜯겨나와서 스트레스... 이건 진짜 인생 팁. 나는 예전에 이거 몰라서 달걀 까다가 반나절 날린 적 있음^^...

아, 하나 더! 달걀 삶을 때 식초 한두방울 넣으면 흰자가 터졌을 때 퍼지는 거 방지된다는 말 있는데, 이건 진짜임. 근데 양 조절 실패하면 달걀에서 식초 냄새 나니까 주의... 나는 그냥 소금만 넣고 타이머 잘 지키는 걸로 만족.

정리하자면- 반숙 러버: 78분 크리미 완숙: 9분 완전 완숙: 1011분 이렇게만 알아두면 실패 확률 확 줄음ㅋㅋ

근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집은 이제 계란 삶기 기계 살까 고민중... 매번 타이머 맞추고 불 조절하는 것도 은근 귀찮고, 애기 낮잠 재울 때 맞춰서 삶으려면 은근 신경 쓰이더라구요. 혹시 계란 삶는 기계 써본 분 계시면 후기 좀 부탁드려요. 나는 1-2만원짜리도 괜찮아 보이던데, 어차피 삶는 기능만 있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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