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된장찌개는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이 워낙 강해서, 내 손으로 끓일 생각 자체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초2 딸아이가 "엄마, 급식에 나온 된장찌개 또 먹고 싶어" 하는 거예요. 평소 같으면 "할머니 댁 가서 먹자" 했겠지만, 마침 퇴근길에 homefoodwiki 레시피를 봤는데 재료가 진짜 간단하더라고요. 애호박, 두부, 양파에 쌀뜨물로 끓이라는 거 보고 '이거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근데 막상 끓이는데, 집된장을 한 큰술 더 넣었더니 좀 짜더라고요. 그래도 딸아이가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비우는 거 보니, 배달 시키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