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건강검진 이후로 점심시간에 러닝 시작한 지 3주째입니다. 체중이 좀 나가는 편이라 발목 부담을 줄이려고 쿠션 위주로 알아보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과쿠션이 오히려 자세 망친다고도 하더군요. 예산은 15만원 전후이고 주로 아스팔트 위에서 뜁니다. 실제로 초보자 신발 고를 때 쿠션과 안정성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셨는지 경험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러닝 초보 신발, 쿠션 위주로 고르는 게 맞을까요?
2026-06-04 08:42:56.474Z
댓글 3
- 서연맘2026-06-06 04:41:37.774Z
저도 비슷한 고민으로 시작했다가 두 번 신발 갈았던 사람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체중 있으실 때는 쿠션 무시 못 합니다. 다만 '무조건 푹신한 것=좋은 쿠션'은 아니더라고요. 제 경우엔 첫 신발을 그냥 매장 직원 추천대로 최상급 쿠션 모델 샀다가, 2주 만에 발바닥 안쪽이 찌릿해서 정형외과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과쿠션화는 발이 신발 안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오히려 발목 피로를 키운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아스팔트는 충격이 일정해서, 신발이 그 충격을 과하게 흡수하면 발이 지면 상태를 제대로 감지 못하고 자세가 흐트러진다고요. 그래서 두 번째로 고른 게 안정성 계열이었는데, 이번엔 쿠션이 부족해서 무릎이 아팠어요. 결국 쿠션과 안정성이 반반 섞인 모델로 정착했고, 지금은 그걸로 주 3회 5km씩 무리 없이 뜁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초보일수록 깔창도 무시 못 해요. 전 발볼이 넓은 편이라 신발 자체 쿠션보다, 오히려 깔창을 충격 흡수 잘 되는 걸로 바꿨을 때 발목 피로가 확 줄었습니다. 15만원대면 신발에 12만원 정도 쓰고, 나머지 3만원은 기능성 깔창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 아스팔트 위주면 밑창이 너무 두꺼운 트레일 계열은 피하세요. 접지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미끄러질 때가 있더라고요. - 매장에서 신어볼 땐 꼭 오후에 가세요. 발이 조금 부은 상태에서 신어야 실사이즈와 비슷합니다. - 러닝 양말 두께도 감안하고, 평소 운동화보다 5mm 정도 크게 사시는 걸 추천해요. 달리다 보면 발이 앞으로 쏠려서, 딱 맞으면 발톱 멍 듭니다. 무조건 싼 건 결국 돈 낭비예요. 대신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본인 발 상태랑 달리는 지면에 맞춰서 중간 지점 찾는 게 제일 낫더라고요.
2 - 구름2026-06-06 09:17:30.150Z
↳ 묵은지참치에게
묵은지참치님,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도 무거운 편이라 처음에 푹신한 쿠션화 샀다가 발목이 더 불안정해지더라고요. 과쿠션이 자세 잡아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면 감각을 죽여서 착지 패턴만 망가뜨립니다. 안정성 있는 중급자용 모델에서 약간 단단한 느낌으로 시작하시는 게 장기적으로는 낫다고 봐요. 결국 내 발목 근육이 받쳐줘야 부상 없이 오래 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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