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0만원인데 진짜 최소한만 알려주세요.
소형견 입양 초기, 이거 꼭 필요했나요?
월세노예
2026-05-29 07:39:56.474Z
댓글 3
- 밤하늘산책2026-05-29 14:26:56.474Z
입양 축하드려요. 근데 20만원이면 진짜 급한 것만 사야죠. 사료랑 밥그릇, 배변패드, 기본 목줄 정도면 충분하고, 옷이나 고급 쿠션은 나중에 반응 보고 결정하세요. 대부분 사놓고 쓰지도 않더군요ㅋㅋ 전에 샀던 고양이 장난감 절반은 지금도 먼지만 쌓고 있네요.
3 - 우럭한마리2026-05-30 16:06:56.474Z
난 입양 초기에 20만원은 애매하더라 20만원이면 진짜 밥+패드+집+기본용품하면 끝이라 병원비나 사료 급 바꿀 예산이 없거든요? 사료는 입양 전 먹던 거 그대로 챙겨오는 게 ㄹㅇ 중요 ㄱㅊ?
1 - 행복한나무2026-05-31 14:24:56.474Z
안녕하세요,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댓글 보고 공감이 가서 몇 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 강아지를 들인 케이스라 초기 비용에 꽤 민감했어요. 예산 20만원이면 정말 꼭 필요한 것만 딱 구매하셔야 할 텐데, 제 경험으로는 처음에 이것저것 사놓고 나중에 보니 안 쓰는 물건이 꽤 되더군요. 우선 사료는 입양 전 먹던 것과 같은 제품으로 소포장 하나만 사세요. 갑자기 바꾸면 소형견은 장이 예민해서 탈나기 쉬워요. 저희 집도 처음에 좋다는 사료로 바로 바꿨다가 설사 때문에 동물병원 가느라 예산이 깨진 적이 있어서 이건 꼭 지키셔야 합니다. 식기는 굳이 전용 제품 살 필요 없어요. 집에 있는 작은 그릇이나 스테인리스 밥그릇으로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미끄럼 방지가 안 되면 바닥에 타월 하나 깔아주는 걸로 충분하더군요. 배변 패드는 대형 마트 PB 상품이 가성비 좋아요. 처음엔 여러 장 깔아서 영역을 좁혀주는 훈련이 더 중요하고, 브랜드 차이는 체감이 크지 않았어요. 하우스는 저는 처음에 예쁜 제품 샀다가 강아지가 안 들어가서 낭패 봤어요. 그냥 박스 하나 구해서 안에 부드러운 수건 깔아주는 걸로 며칠 지내보시고,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 개는 결국 이불 위에서만 자서 비싼 하우스는 중고로 내놨어야 했거든요. 꼭 필요한 건 목줄과 인식표예요. 이건 저렴해도 기능에 문제 없으니 인터넷으로 기본형 구매하시고요. 장난감은 하나만 사셔요. 소형견은 턱 힘이 약해서 튼튼함보다는 크기와 재질이 중요해요. 저는 천원짜리 작은 공 하나로 일주일 버텼답니다.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은 의외로 동물병원이니까, 처음부터 건강검진 받으실 생각으로 5만원 정도는 남겨두시는 게 현실적이에요. 저는 이 부분을 간과했다가 첫 달에 예산 초과됐어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밤에 강아지 데리고 나갈 때면 작은 담요 하나 덧대주곤 하는데, 이런 건 집에 있는 수건으로도 충분하니까 예산에서 빼셔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애정을 담아서 이것저것 사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정작 강아지한테 필요한 건 주인의 시간과 관심이에요. 예산은 최소한으로 잡으시고, 한 달 정도 같이 생활하면서 진짜 필요한 걸 파악하는 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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