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나이가 드니까 몸이 진짜 돌덩이처럼 굳어서 남편이랑 저녁에 유튜브 보면서 스트레칭이라도 하자고 시작했거든요. 근데 처음에는 그냥 거실 바닥에 수건 깔고 했는데, 꼬리뼈랑 무릎이 아파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 ㅠ 며칠 하니 멍까지 들고요. 그래서 이참에 매트를 하나 장만하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두께가 너무 다양해서 감이 안 와서요.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일단 용도는 순수하게 스트레칭이랑 간단한 요가 동작이에요. 점프하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은 안 하고, 아시다시피 아파트 아래층에 아기 있는 집이라 쿵쾅거릴 수도 없거든요. 그리고 저희 거실 바닥이 강화마루인데 오래돼서 군데군데 미세하게 들어간 부분도 있어서 매트가 너무 얇으면 그대로 느껴질 것 같아서요. 보관은 소파 옆에 돌돌 말아서 세워둘 생각이라 부피가 너무 커도 곤란하고, 예산은 한 3만원대에서 보고 있어요. 고가 브랜드는 솔직히 부담스럽고요.
며칠 전에 동네 다이소 갔더니 이제 운동용품 코너가 꽤 잘 돼 있더라고요. 거기서 10mm 두께짜리랑 15mm 두께짜리를 직접 만져보고 바닥에 잠깐 깔아봤는데, 10mm는 진짜 이불 한 겹 깐 느낌이었어요. 양반다리로 앉아도 밑에 단단한 게 바로 느껴지고요. 그냥 신발 신는 현관 매트 느낌? 스트레칭 중에 등 대고 누우면 척추뼈가 바닥 닿는 느낌이 확실히 날 거 같았거든요. 반면에 15mm는 그래도 살짝 쿠션감이 느껴져서 누웠을 때 좀 덜 아플 것 같았어요. 다이소는 2만원 안쪽이더라고요.
그런데 인터넷 후기 보니까 15mm도 누워서 하는 운동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분들이 있고, 20mm는 돼야 허리나 골반 쪽이 편하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20mm 넘어가면 말았을 때 부피가 확 커지고, 밟으면 푹신한 대신에 균형 잡기 어렵다는 평도 있어서 고민이에요. 저처럼 그냥 스트레칭 위주로 하는 분들은 몇 mm가 적당한지 궁금하네요. 주변에 물어보니까 마루 위에서 쓸 거면 최소 15mm는 하라는데, 15mm랑 20mm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고들 하셔서요. 혹시 관절 안 좋으신 분들이나 저처럼 돌바닥 같은 강화마루에서 쓰시는 분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시다시피 매트 같은 건 사놓고 후회하면 진짜 창고행이라 신중하게 고르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