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실
질문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사놓고 3개월 고민한 썰 (feat. 실패담)

#에어프라이어#종이호일#주방용품
냥이집사

2026-06-07 01:06:50.348Z

572

에어프라이어 산 지는 1년 좀 넘었거든요? 원래는 키친타올 깔거나 그냥 막 쓰는 스타일이었는데... 세척이 진짜 귀찮더라구요 ㅋㅋ 특히 생선이나 돼지고기 구울 때 기름이 바닥에 착 달라붙어서 박박 닦아야 하는 그 스트레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래서 종이호일 사놓고 무려 3개월을 안 썼어요. 왜냐면 제가 전에 싸구려 실리콘 매트 샀다가 냄새나는 바람에 버린 적이 있거든요. 그 트라우마 때문에 '종이호일도 타는 거 아니야? 공기순환 방해되는 거 아니야?' 하고 계속 검색만 했네요... 진짜 ㅋㅋ

그러다 지난주에 드디어 개봉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전 종이호일파로 굳혔어요. 근데 무조건 추천! 이런 건 아니고, 제가 겪은 장단점 솔직히 풀어볼게요. 우리 다 공구 실패하면 분노 조절 안 되잖아요 ㅠㅠ

  • 좋았던 점 일단 설거지가 확 줄었어요. 이게 제일 컸어요. 저는 재택근무하면서 애기 보느라 밤에 몰아서 요리하는데, 설거지 시간 10분이라도 아끼는 게 진짜 커요. 기름기 많은 음식 해도 바닥에 찌꺼기가 거의 안 묻어서 행주로 슥 닦으면 끝. 그리고 호일 접어서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도 따로 처리할 필요 없어서 편하더라구요.

  • 단점 (이게 중요) 공기 순환 문제는 있는 것 같아요. 제 에어프라이어가 오븐형이라서 그런지, 호일 깔면 아래쪽이 좀 덜 바삭해지는 느낌? 그래서 전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거나, 호일을 바닥보다 작게 잘라서 옆면 살짝 띄워놓는 식으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냉동감자나 치킨처럼 바삭함이 생명인 건 그냥 호일 없이 조리하고 설거지를 각오합니다 ㅎㅎ

  • 타는 냄새 때문에 혼난 썰 한 번은 호일이 너무 가벼워서 팬이 돌 때 위로 날아갔는지 열선에 닿아서 냄새가 진동을... 남편이 "또 뭐 태우냐"면서 부엌 왔어요 ㅋㅋㅋ 그 뒤로는 호일 위에 음식을 꼭 올리거나 구멍 뚫린 무거운 타입으로 바꿨어요. 이거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냄새가 한 시간은 가더라구요.

제가 산 제품은 그냥 마트에서 파는 100매에 5천원짜리였는데, 이조차도 처음엔 '에이 돈 아깝다' 싶었어요. 근데 한 달 써보니 밀키트나 냉동식품 자주 돌리는 분들은 확실히 편해요. 반면에 진짜 요리 좋아하고 바삭한 식감에 예민하신 분들은 비추예요. 어차피 중간중간 뒤집어야 하고, 그럴 바에야 바닥에 오일 살짝 바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혹시 "나는 이 브랜드 괜찮더라" 하시는 분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 저는 아직까지는 그냥 싼 거 쓰는데, 구멍 뚫린 게 확실히 공기순환은 좋다고 하던데... 다음에 공구 뜨면 함 질러볼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아, 그리고 애기 이유식용으로 쓸 때는 무표백인지 꼭 확인하시구요. 전 그거 몰라서 처음에 그냥 싼 거 샀다가 아깝게 버렸어요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실패 없이 호일 라이프 즐기시길...

추천 5

댓글 2

  • 봄비는그만2026-06-07 01:53:41.651Z

    종이호일 얇아서 기름 새요. 두 겹 깔아야 돼서 귀찮습니다.

    5
  • 월세노예2026-06-08 12:47:52.403Z

    아... 이거 진짜 공감합니다 ㅋㅋㅋ 저도 똑같은 루트 탔었죠. 싸구려 실리콘 매트 샀다가 냄새나서 버린 거 제 얘긴 줄 알았어요. 흠... 그때 그 냄새 진짜 화학물질 타는 냄새였는데, 혹시 같은 제품 썼나 싶네요. 저는 다이소에서 산 거였어요 ㅋㅋ 저도 에어프라이어 초반에 키친타올 깔고 썼는데, 그거 종이 가벼워서 위로 날리더라구요? 저처럼 바람 세기 조절 못하고 맨날 200도로 돌리는 사람은 진짜 위험했죠. 한 번은 열선에 붙어서 연기나고 난리났어요. 그 뒤로 무서워서 못썼어요. 근데 종이호일 3개월 고민한 거 너무 이해돼요. 저는 5개월 고민하다 샀거든요. 왜냐면 "전용" 호일이 일반 종이호일보다 1.5배쯤 비싸잖아요. 120매에 7천원이던가... 이게 실패하면 또 돈 버리는 거라서 진짜 계산기 두드렸어요. 제 에어프라이어가 오븐형이라 구멍 뚫린 바스켓 아니고 평평한 팬인데, 이 구조에서 과연 필요한가 싶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 쓰레기 아니고 쓸만해요. 다만 완벽하진 않아요. 제가 써보니까: - 기름기 많은 거 (삼겹살, 고등어): 호일이 기름을 어느 정도 잡아줘서 바닥 닦는 수고가 확실히 줄어요. 이건 인정. - 근데 빵이나 냉동 감튀: 호일 없이 그냥 하는 게 더 바삭해요. 호일 깔면 밑면이 습기차서 눅눅해지는 느낌? - 그리고 바람 구멍이 중요하더라구요. 구멍 없는 호일 사면 진짜 열 순환 안 돼서 위아래 익는 속도 달라져요. 저 아래쪽 반은 덜 익은 치킨 먹은 적 있어요 ㅎㅎ;; 두 번째 실패담 보태자면 — 저는 호일 재활용 하려고 2~3번 썼다가 큰 코 다쳤어요. 기름 먹은 종이가 나중에는 눌어붙어서 떼는데 스트레스... 결국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게 아깝긴 한데, 저는 앱으로 1+1 할 때 사재기 해둬요. 240매 만원 언더로 떨어질 때 있거든요. 그때 사면 한 장에 40원꼴이라 세척 스트레스 감안하면 나쁘지 않더라구요. 아, 그리고 전기세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 에어프라이어 진짜 전기 많이 먹어요. 제가 한 달에 3~4번 썼는데 전기세 5천원 올랐어요. 그래서 요즘은 전자레인지랑 번갈아 써요. 냉동 피자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 3분이 에어프라이어 15분보다 전기 덜 먹는다는 거 아시나요? 이거 계산해보고 충격 먹었어요. 암튼 실패담 공유 감사합니다. 혹시 구멍 뚫린 타입 호일 써보셨어요? 저는 그걸로 바꾸고 좀 나아졌는데, 여전히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에요. 에어프라이어 세척의 근본적 해결은 그냥 식기세척기 사는 거 아닐까요... (이것도 3년째 고민 중)

    1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써보신 분 후기 궁금합니다 | 질문 · 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