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산 지는 1년 좀 넘었거든요? 원래는 키친타올 깔거나 그냥 막 쓰는 스타일이었는데... 세척이 진짜 귀찮더라구요 ㅋㅋ 특히 생선이나 돼지고기 구울 때 기름이 바닥에 착 달라붙어서 박박 닦아야 하는 그 스트레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래서 종이호일 사놓고 무려 3개월을 안 썼어요. 왜냐면 제가 전에 싸구려 실리콘 매트 샀다가 냄새나는 바람에 버린 적이 있거든요. 그 트라우마 때문에 '종이호일도 타는 거 아니야? 공기순환 방해되는 거 아니야?' 하고 계속 검색만 했네요... 진짜 ㅋㅋ
그러다 지난주에 드디어 개봉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전 종이호일파로 굳혔어요. 근데 무조건 추천! 이런 건 아니고, 제가 겪은 장단점 솔직히 풀어볼게요. 우리 다 공구 실패하면 분노 조절 안 되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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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일단 설거지가 확 줄었어요. 이게 제일 컸어요. 저는 재택근무하면서 애기 보느라 밤에 몰아서 요리하는데, 설거지 시간 10분이라도 아끼는 게 진짜 커요. 기름기 많은 음식 해도 바닥에 찌꺼기가 거의 안 묻어서 행주로 슥 닦으면 끝. 그리고 호일 접어서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도 따로 처리할 필요 없어서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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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이게 중요) 공기 순환 문제는 있는 것 같아요. 제 에어프라이어가 오븐형이라서 그런지, 호일 깔면 아래쪽이 좀 덜 바삭해지는 느낌? 그래서 전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거나, 호일을 바닥보다 작게 잘라서 옆면 살짝 띄워놓는 식으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냉동감자나 치킨처럼 바삭함이 생명인 건 그냥 호일 없이 조리하고 설거지를 각오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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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냄새 때문에 혼난 썰 한 번은 호일이 너무 가벼워서 팬이 돌 때 위로 날아갔는지 열선에 닿아서 냄새가 진동을... 남편이 "또 뭐 태우냐"면서 부엌 왔어요 ㅋㅋㅋ 그 뒤로는 호일 위에 음식을 꼭 올리거나 구멍 뚫린 무거운 타입으로 바꿨어요. 이거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냄새가 한 시간은 가더라구요.
제가 산 제품은 그냥 마트에서 파는 100매에 5천원짜리였는데, 이조차도 처음엔 '에이 돈 아깝다' 싶었어요. 근데 한 달 써보니 밀키트나 냉동식품 자주 돌리는 분들은 확실히 편해요. 반면에 진짜 요리 좋아하고 바삭한 식감에 예민하신 분들은 비추예요. 어차피 중간중간 뒤집어야 하고, 그럴 바에야 바닥에 오일 살짝 바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혹시 "나는 이 브랜드 괜찮더라" 하시는 분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 저는 아직까지는 그냥 싼 거 쓰는데, 구멍 뚫린 게 확실히 공기순환은 좋다고 하던데... 다음에 공구 뜨면 함 질러볼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아, 그리고 애기 이유식용으로 쓸 때는 무표백인지 꼭 확인하시구요. 전 그거 몰라서 처음에 그냥 싼 거 샀다가 아깝게 버렸어요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실패 없이 호일 라이프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