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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질문

집도 못 보고 계약금부터 넣는 게 현실이 되다니, 이거 진짜 문제 아닌가요?

햇살

2026-06-18 06:32:07.59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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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부동산 뉴스 하나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이젠 ‘노룩 전세’라는 말까지 나오더라구요. 집을 직접 못 보고, 사진 몇 장이랑 중개사 설명만 듣고 계약금부터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는데... 저는 이게 진짜 현실인지 믿기지가 않았어요.

저희 팀 동료 하나가 요즘 전세 찾고 있는데, 경기 광명 쪽이거든요. 이 친구가 2주 동안 본 매물 중에 실제로 발품 팔아서 본 건 딱 두 군데였대요. 그것도 중개사가 “지금 안 오시면 오늘 저녁에 다른 분이 가계약 넣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해서 허겁지겁 퇴근하고 달려갔죠. 그나마 한 곳은 가구가 덜 빠져서 확인도 못 하고 나왔다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계약하냐고 하니까, 요즘은 그냥 평면도 보면서 예상하는 거래가 많아졌대요. 진짜 무서운 세상이에요.

저도 3년 전에 지금 사는 전세 구할 때는 그래도 두세 군데 느긋하게 비교도 해보고, 낮에랑 밤에 분위기 다른 것도 확인했었거든요. 밤에 베란다 쪽 창문 열었을 때 층간 소음이나 앞 건물 불빛 들어오는 정도, 이런 거 체크하는 게 당연한 과정이었는데 요즘은 그런 걸 아예 생략하는 게 기본이 되어버린 거죠. 제 동료 말로는 “컨디션 낮은 매물도 일단 선점하고 보는 심리”가 커졌다고...

근데 이게 진짜 큰 돈 거는 문제잖아요. 전세금 보통 2억에서 4억 사이, 많게는 그 이상일 텐데, 실물 확인도 없이 계약서에 도장 찍는 게 말이 되나요. 하자 있을 때 책임 소재도 굉장히 애매해지고, 사진이랑 실물 따로 노는 그런 사례도 많을 텐데 말이죠.

혹시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 최근에 노룩 전세 경험해보신 분 계세요? 저는 진짜 궁금한 게, 그런 상황에서 최소한 어떤 거라도 체크할 수 있는 장치가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영상 통화로라도 꼭 확인해봐야 하는 포인트나, 아니면 가계약금 보내기 전에 중개사에게 꼭 물어봐야 하는 질문들 같은 거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창틀 곰팡이 유무’랑 ‘수압 체크 영상’은 무조건 요청하는 편이긴 해요 ㅎㅎ 사진은 대부분 각도로 커버되는데, 수압이나 냄새 같은 건 현장이 아니면 절대 모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걱정되는 건, 이런 급박한 분위기 자체가 좀 과장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중개 플랫폼이나 오픈 채팅방에서는 ‘오늘 안 계약하면 이번 주 내로 쭉 빠집니다’ 이런 말이 거의 공식처럼 돌잖아요. 근데 정말 실수요자 입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니까, 혹시 ‘이건 진짜 급한 게 아니라 분위기 조성이다’ 싶었던 케이스 있으시면 그것도 공유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디자인 일 하면서 늘 느끼는 게, 결국 사람 눈으로 직접 봐야 하는 디테일이랑 감각이라는 게 있거든요. 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채광, 공간 흐름, 마감 상태 이런 것들... 그걸 못 보고 계약하는 게 요즘 트렌드라면 정말 씁쓸하네요. 다들 무사히 좋은 집 구하시길 바라고, 저처럼 궁금해 하시는 분들 위해 작은 정보라도 나누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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