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저는 장편보다는 틈날 때 읽는 얇은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초보자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실 거예요. 일단 제 기준에서는 김애란 작가의 '달려라, 아비' 같은 단편집이 입문용으로 괜찮더라고요. 한 편 한 편이 20~30페이지 분량이라 퇴근길에 읽다가도 끊기 편하고, 소재가 일상적이라 낯설지 않거든요. 반면에 같은 단편집이라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 기담집'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어요. 저는 중간에 좀 지루해서 덮었다가 일주일 뒤에 다시 펼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