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과장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져서인지, 출근길에 가볍게 뿌리던 시트러스 계열 향이 뭔가 허전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가을에 어울리는 따뜻한 계열 향수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찾다 보니 도저히 결정을 못 내리겠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제 상황을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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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5만원 이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가을 향수라 무리해서 니치 향까지 갈 생각은 없고, 백화점 입점 브랜드나 편집샵에서 테스트 가능한 제품 위주로 찾고 있습니다. 병행수입도 괜찮습니다만, 믿을 만한 판매처 기준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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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주로 사무실 출근과 주말 외출용입니다. 확산력이 지나치게 강한 건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봐 피하고 싶고, 그렇다고 너무 금방 사라지는 것도 아쉽습니다. 제 체질상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향 지속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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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우디나 스파이시 계열에 관심이 가긴 하는데, 너무 묵직하면 답답할 것 같고, 적당히 드라이하면서도 체온에 의해 따뜻하게 올라오는 느낌이면 좋겠습니다. 바닐라가 과하게 들어간 제품은 예전에 테스트해보고 살짝 물렸던 기억이 있어서, 단맛은 은은한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실 향록(https://hyang-rok.com)에서 가을 향 위주로 검색해서 수십 개 후기를 읽어봤습니다. 샹탈 마리아, 조 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르라보 떼 누아 29, 디올 옴므 오리지널, 로에베 001 맨 이런 제품들까지 후보를 넓혀서 살펴봤는데요. 문제는 글로 읽는 것과 실제 착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 말론은 지속력 이슈가 워낙 많이 언급되어서 15만원 주고 사기엔 망설여지더군요. 르라보는 예산을 한참 넘기고요.
그래서 직접 여쭤보는 편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혹시 이 조건에 맞춰서 실제 사용해보신 향수 중에 추천해주실 만한 제품이 있으실까요? 특히 피부가 건조한 분이 쓰시기에 지속력이 어느 정도 버텨줬는지, 그 부분 경험이 궁금합니다. 단점도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예전에 어떤 프래그런스 오일 베이스 제품을 샀다가, 기름진 잔여감 때문에 목 부분이 번들거려서 민망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 실패담도 같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에 신세계나 롯데 쪽 시향 코너를 돌아볼 예정이라, 미리 추천받은 리스트를 손에 들고 가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의견 있으신 분들께 미리 감사 인사 드리며,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