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비염은 뭐 한 가지로 확 낫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하는 것 위주로 자리 잡았거든요. 일단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은 진짜 효과 봤는데, 처음엔 아이들이 물 들어가는 느낌 싫다고 난리라 적응까지 보름 넘게 걸렸어요. 제품은 그냥 약국에서 파는 일반 분말로 타서 쓰고, 전기식보다는 수동으로 압력 조절하는 게 덜 자극적이었네요. 그리고 침구는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삶아 빠는 게 기본인데, 이거 귀찮아서 건조기 돌리는 걸로 대충 때우던 때보다 아침 기침이 확실히 줄었거든요. 가습기는 샀다가 물때 관리 못해서 도로 방출했고요, 차라리 빨래를 실내에 널어서 자연 가습을 하는 게 제 경우엔 더 나았어요. 다만 이건 건조한 날씨 한정이라 장마철엔 오히려 집 안 습도 조절 실패해서 곰팡이 알레르기로 고생했으니, 그건 정말 조심하셔야 하고요. 저는 비염에 좋다는 제품 하나에 목숨 걸기보다, 내 몸이 어떤 자극에 반응하는지를 먼저 아는 게 가장 믿음직스럽더라는 얘기를 꼭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