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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고유가 지원금 17만원 받고 든 생각... 이거 다들 어떻게 쓰셨어요?

자취초보김과장

2026-07-04 15:37:30.31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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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점심시간에 뉴스 보는데 고유가 지원금 신청률이 98%라고 하더라고요. 대상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받아갔고 1인당 평균 17만3천 원 지급됐다는데, 이거 보니까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다들 이 돈 어디다 쓰셨어요?

저는 작년에 독립하고 나서 진짜 기름값 무서워서 장 볼 때도 쿠팡 가격추적 엑셀에 '배송비 무료' 기준 맞추느라 불필요한 거 하나씩 담고 그랬거든요 ㅋㅋ 그러다가 이번 지원금 딱 들어오길래 고민 엄청 했어요. 그냥 생활비로 녹일까, 아니면 뭔가 '지원' 받았으니 의미 있게 써볼까 싶어서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반으로 쪼갰어요.

  • 10만 원: 주유비 충당. 중소기업 영업직이다 보니 하루에 짧으면 30km, 길면 80km 뛰니까 진짜 이거 한 달이면 순삭이더라고요. 작년 말 대비 아직도 리터당 100원 이상 비싸잖아요. 솔직히 지원금 이렇게라도 안 들어왔으면 차라리 대중교통이 답인가 진지하게 고민할 뻔.
  • 나머지 7만3천 원: 이건 자취요리 식재료비로 분리했어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통장에 넣어두고 조금씩 썼겠지만 이번엔 일부러 딱 정해놓고 '지원금으로 장 본다' 마인드로 시장 다녀왔죠. 평소에 가격 부담돼서 망설이던 LA갈비 1kg이랑 생연어 300g 그냥 질렀어요. 엑셀 예산 시트에는 '비정기 수입' 항목으로 따로 빼서 기분 좋게 소비했네요.

근데 여기서 궁금한 게... 주변에 물어보니까 생각보다 돈 쓰는 패턴이 완전히 갈리더라고요.

절약형: 그냥 통장에 넣고 평소처럼 생활비로 녹임. "17만 원이 어디야, 반찬값 2주치는 된다" 이런 반응. 실제로 보니까 식비나 공과금 납부에 보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저처럼 주유비 충당에만 딱 쓰는 케이스도 있고요.

경험소비형: 어떤 팀장님은 "어차피 정부에서 주는 거, 이럴 때 아니면 가족들이랑 못 외식한다"면서 전부 외식비로 태우셨다고 하더라고요. 또 아는 동기는 이 돈 보태서 제주도 비행기표 끊었대요. 지원금으로 체감 경기 살리는 거 아니냐면서 ㅎㅎ

투자형(?) : 이건 진짜 소수였는데, 어떤 분은 전액을 ETF에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17만 원이라도 매수 타이밍 놓치면 손해 아니냐" 이러시는데... 저는 그 마인드 대단하면서도 이해는 안 가더라고요 ㅋㅋ

솔직히 처음엔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17만 원이면 중소기업 월급쟁이한테 적은 돈 아니지만, 그렇다고 뭘 확 바꿀 만한 규모도 아니잖아요? 근데 이거 신청률 98%라는 거 보고 '국민 대부분이 체감하는 고유가 부담이 이 정도구나' 싶더라고요. 누군가는 정말 이 돈 없으면 주유를 못 해서 일을 못 나가는 상황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냥 덤으로 들어온 생활비일 테고.

요약 드리자면...

  • 고유가 지원금 1인당 17만 원, 저는 주유비 10 + 식재료비 7.3으로 나눔
  • 주변 사례: 생활비 흡수 / 외식·여행 경험 소비 / ETF 투자 등 다양
  • 98% 신청률 보면서 느낀 건, 결국 다들 기름값 부담이 체급을 가리지 않는다는 거
  • 여러분은 어떻게 썼는지, 아니면 아직 안 썼으면 어떻게 쓸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주말에 장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이거였어요. 정부 지원금도 결국 내 세금에서 나오는 거니까, 어떻게 쓰든 각자 필요한 데 잘 써야 하는 건 맞는데... 막상 받고 나니까 '이 돈의 정체성'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소비패턴이 달라지는 게 재밌더라고요. 절약 성향인 사람은 그냥 흡수하고, 소비 성향인 사람은 의미 부여해서 쓰고.

혹시 다들 이번 지원금 어떻게 쓰셨어요? 아직 안 썼으면 용도 정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연말정산 때 이런 지원금은 잡힐 일 없는 거죠? 소득으로 안 들어가는 건 알겠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제보 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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