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통세척 코스 돌리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빨래 끝나고 꺼내면 은근히 퀴퀴한 냄새가 남아서, 혹시 제 주기가 너무 긴 건 아닌가 싶더라고요. 특히 장마철前後에는 한 달에 한 번도 부족하다는 얘길 들어서요.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 간격으로 관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세탁기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2026-06-20 13:44:39.681Z
댓글 1
- 느티나무2026-06-23 03:17:57.166Z
기본적으로 저는 그런 통세척 코스 자체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 쪽입니다, 이해하셨나요? 식당 주방에서 후드나 배수구 청소할 때도 그렇지만, 결국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은 화학 약품 돌린다고 싹 없어지지 않거든요. 두 달에 한 번이면 주기가 짧은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 통세척이라는 게 고무 패킹 사이에 낀 물때나 찌꺼기까지 제거해주진 못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드럼식 세탁기는 문짝 고무 패킹 안쪽 접히는 부분에 곰팡이가 끼기 딱 좋은 구조라서, 아무리 세척 코스를 자주 돌려도 그 부위를 손으로 안 닦으면 퀴퀴한 냄새는 계속 납니다. 저도 예전에 집에서 쓰던 드럼 세탁기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통세척만 믿고 있다가 결국 패킹 안쪽을 들춰보고 깜짝 놀랐어요. 검은 곰팡이가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더군요. 그거 하나하나 식초 탄 물에 행주 적셔서 문지르고, 세제 투입구도 완전히 빼서 안쪽까지 솔로 박박 밀었습니다. 그 뒤로는 세탁 끝날 때마다 문 열어놓고 환기시키는 습관부터 들였어요. 통세척 횟수 늘리는 것보다 이 기본적인 환기가 훨씬 효과가 크더군요. 장마철 이야기가 나왔으니 덧붙이자면, 습도 높을 때는 차라리 한 번 돌릴 때 세탁물 양을 줄이고 강하게 탈수하는 게 낫습니다. 빨래가 오래 축축하게 머물러 있으면 그 냄새가 세탁조 안에 배거든요. 통세척은 그때그때 해주는 게 좋지만, 정작 중요한 건 평소 관리 습관이라고 봅니다. 고무 패킹 손 청소, 세제 과다 사용 안 하기, 문 열어두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두 달 주기로도 충분히 쾌적하게 쓸 수 있어요. 세탁기도 결국 물 쓰는 기계라서, 주방에서 생선 다듬고 칼질판 관리하는 거랑 원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닦는다고 능사가 아니고, 손이 좀 더 가는 번거로움이 결과적으로 위생을 지킨다는 점, 이해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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