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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혼자 다녀온 서울 근교 산책, 진짜 솔직 템 다 털어봐요

#산책#서울근교#혼자여행
냥이집사

2026-06-09 15:31:46.68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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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혼자 집에 있으면 애 보느라 지친 몸이 축 처지는데, 나가자니 사람 많은 데는 싫고... 이런 분들 많을 거예요. 저도 20개월 딸 키우면서 재택근무 하다 보면 주말에 잠깐이라도 혼자 바람 쐬러 가야 버티겠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진짜 혼자 다녀온 산책 코스 몇 개, 좋았던 거랑 별로였던 거 그냥 있는 그대로 써볼게요. 안 가본 데는 안 갔다고 확실히 말할게요.

  • 남한산성 코스 (산성역 쪽에서 올라가기) 이건 진짜 많이 갔어요. 산성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읍성 쪽으로 천천히 올라가는 길인데, 처음에 경사가 좀 있어서 숨이 찰 수도 있거든요? 근데 10분만 참으면 금방 평탄한 성벽길 나와요. 작년 가을에 혼자 갔는데 성벽 따라 걷는 길이 탁 트여서 혼자 멍 때리기 딱 좋았어요. 사람이 완전 없는 건 아니지만, 주말에도 북적북적한 정도는 아니라서 혼자 조용히 걷기 괜찮아요. 성벽에 앉아서 바람 맞으며 커피 마시는 맛이 있쥬. 단점은... 화장실이 깨끗한 편은 아니에요. 오래된 공중화장실 느낌이라 호불호 갈릴 듯. 그리고 입구에 닭꼬치 파는데 냄새는 기가 막힌데 혼자 서서 먹기엔 좀 비주얼이 그래서 참았어요 ㅋㅋ

  • 우이령길 (북한산 둘레길 일부) 여긴 예약해야 갈 수 있어요! 인원 제한 있는 구간이라 사람이 정말 적어서 혼자 걷기에는 천국이에요. 저는 지난 봄에 평일 연차 내고 갔거든요? 진짜 조용하고, 흙길이 잘 정비돼 있어서 운동화 신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계곡물 소리 들으면서 혼자 생각 정리하기 좋아요. 스마트폰 데이터도 중간에 잘 안 터져서 강제 디지털 디톡스 되는 느낌ㅎㅎ 단점은 주말 예약이 진짜 하늘의 별 따기라 미리미리 홈페이지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여긴 편의점 같은 거 없으니까 무조건 물이랑 간식은 집에서 챙겨가야 해요. 중간에 벤치에서 주먹밥 혼자 먹었는데 그 작은 행복이란... 완전 강추예요! 단, 운동보다는 사색 목적으로 가는 걸 권함.

  • 용산가족공원 (아이랑 같이 갔지만 혼자 가도 좋을 곳) 아이 데리고 갔을 때 '아, 여기 혼자 와서 멍 때리면 딱이겠다' 싶었어요. 국립중앙박물관 옆이라 교통도 좋고, 잔디밭이 엄청 넓어서 돗자리 하나 들고 누워도 눈치 안 보여요. 심지어 무료! 박물관 안에도 조용히 앉을 곳 많아서 날씨 더우면 실내로 피신할 수도 있고요. 단점은... 주말에는 역시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좀 있어서 완벽한 침묵을 원하면 비추예요. 저처럼 육아 잠시 도망 나온 사람이 다른 집 애들 소리 듣고 있으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ㅋㅋㅋ 혼자만의 고요함을 찾는 거면 여긴 패스.

  • 안양천 따라 걷기 (목동에서 오목교 사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걷기에 좋은 코스예요. 저는 한강보다 안양천이 더 좋았어요. 한강은 너무 탁 트여서 햇빛 직빵이고 그늘이 적은 구간이 많은데, 안양천은 중간중간 나무 그늘도 있고 벤치도 은근 많거든요. 여기 진짜 장점은... 혼자 걷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자전거 타는 분, 러닝 하는 분, 조용히 산책하는 중년분들. 그래서 혼자인 게 눈에 띄지 않아서 편해요. 운 좋으면 물가에서 왜가리 같은 새도 봐요. 카메라 못 챙겨서 아쉬웠던 기억... 단점은 저녁엔 가로등이 좀 어두운 구간이 있어서 무서울 수 있어요. 해 질 녘까지 있다가 후다닥 뛰어 나온 적 있거든요.

  • 수락산 학림사 가는 길 (추측 섞어서 솔직히 말함) 이 코스는 제가 직접 가본 건 아니고, 산책 좋아하는 지인이 강추해서 알아만 봤어요. 석림사 쪽에서 학림사로 넘어가는 길인데, 암릉이 많아 경치 좋고 코스도 짧다고 하더라고요. 왕복 두어 시간이면 끝난대요. 지인 말로는 절에 도착하면 차도 한 잔 주신대서 가을에 꼭 가보려고 했는데... 올해는 패스했쥬. 이건 직접 써본 경험 아니니까 정말 참고만 하세요. 제가 검색해보니 돌계단이 많아서 무릎 안 좋으신 분은 비추라고 써 있더라고요.

솔직히 혼자 산책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이랑 적당한 소음이라고 봐요. 너무 외진 곳은 무섭고, 너무 번화가면 애 데리고 나온 기분이고. 그 밸런스 맞는 데가 의외로 많지 않더라고요. 위에 쓴 데 중에선 우이령길이 단연 으뜸이긴 한데 그건 진짜 예약이 관건이고, 무난하게는 안양천이 가성비 최고였어요. 돈도 안 들고, 집에서 가깝다는 게 큰 장점이쥬.

혹시 여기 말고 진짜 숨은 명소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제보 좀 해주세요. 요즘 날씨 좋을 때 딱 한 번 더 혼자 도망가고 싶거든요 ㅎㅎ

추천 0

댓글 4

  • 빈병2026-06-10 10:51:08.063Z

    남한산성 저번에 갔는데 바람 진짜 쎄서 모자 날아갈 뻔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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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나무2026-06-10 16:48:55.795Z

    산성공원 코스는 진짜 길 상태가 깔끔해서 운동화만 신어도 무리 없더군요. 근데 주말 점심 전후로는 등산객들 생각보다 많아서, 혼자 조용히 걷고 싶으시면 아침 8시 이전에 올라가는 걸 추천합니다. 성벽 따라 걷는 길에 벤치 몇 개 없으니 간단한 방석 챙기면 좀 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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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둥이2026-06-11 10:59:08.224Z

    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ㅎㅎ 저도 담주에 시간 내서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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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발의추억2026-06-12 04:54:07.606Z

    남한산성 산성 안 쪽은 평일에도 의외로 사람 붐벼서 혼자 가면 오히려 기 빨리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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