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장마도 시작되고 습도가 부쩍 올라서 집안 공기가 텁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사는 집이 1층이라 원래 습도가 좀 높은 편인데, 여름만 되면 벽지가 축축해지는 느낌까지 들어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습도는 보통 40-60% 사이라고들 하더라고요. 저는 집에 온습도계를 두고 수시로 확인하는데, 65%를 넘어가면 확실히 불쾌감이 느껴지고, 70% 넘어가면 곰팡이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지난해에는 장마 기간에 습도 관리 소홀히 했다가 신발장 안쪽에 곰팡이가 핀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60% 넘지 않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실내 활동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가만히 있을 때는 60%도 괜찮은데, 요리하거나 청소기 돌리면 금방 후덥지근해져서 50% 초반이 쾌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반대로 에어컨을 오래 켜두면 습도가 30%대까지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때는 목이 칼칼해지고 눈이 건조해져서 가습기를 같이 틀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제습기 사용 패턴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저는 거실은 55% 정도로 맞춰놓고, 옷방이나 신발장 있는 쪽은 50% 밑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특히 캠핑 다녀온 후 텐트나 침낭 건조할 때는 제습기 빵빵하게 틀어놓는 편이에요. 곰팡이 생기면 정말 답도 없거든요.
다만 제습기만 믿고 있다가 한 번 실수한 적이 있어요. 환기를 너무 안 시켰더니 실내 이산화탄소가 쌓였는지 머리가 아프고 졸리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비가 안 오는 날은 아침에 30분 정도 창문 열어서 환기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제습기 돌리는 루틴을 지키고 있습니다. 습도만 잡겠다고 창문 꼭 닫아두는 건 오히려 실내 공기질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혹시 다른 분들은 여름철 실내 습도 어느 정도로 관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아파트 고층 사시는 분들은 1층보다 습도가 덜할 텐데, 그래도 제습기 필수로 쓰시는지, 아니면 에어컨 제습모드만으로 충분한지 경험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