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마트에서 카트 밀고 가는데 낯선 아줌마가 반갑게 손 흔들면서 "어머, 여기서 만나네~" 하면서 다가오더라고요. 전 도저히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그런데 표정이 너무 밝아서 차마 "누구시죠?" 하기 민망해서 그냥 저도 "아, 네~ 안녕하세요!" 하고 활짝 웃었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갑자기 얼굴 굳어지더니 "아, 죄송합니다. 사람을 잘못 봤네요" 그러는 거 있죠. 서로 빵 터져서 한참 웃었는데, 그 이후로 모르는 분이 아는 척하면 일단 같이 반갑게 인사하고 봐요. 어차피 진짜 아는 사람이면 잘 된 거고, 아니면 웃고 마는 거라 서로 기분 나쁠 일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