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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유머

마치 재료 손질 다 해놨더니 냄비가 사라진 기분입니다

소금빵

2026-06-12 12:39:24.1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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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이죠, 주식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여유 자금 정리하고 용기 내던 참에 이번 대출 한도 1억 제한과 마통 감액 뉴스를 보니 그냥 어이가 없더라고요. 꼭 주말에 대파 좀 든든하게 썰어놨는데 평일 내내 쓸 냄비가 사라진 기분이랄까요, 끓일 수도 없고 그냥 재료만 냉장고에서 시들시들해지는 거예요. 다들 빚 내서 투자하는 게 잘한 일은 아니라지만, 애초에 숟가락 얹게 해줬으면 책임지고 밥 한 공기는 든든하게 만들어 주던가, 갑자기 룰을 바꾸니 준비한 사람만 바보가 된 듯해서 속이 좀 쓰립니다. 참고하시면 되어요.

추천 7

댓글 3

  • 참새엄마2026-06-13 08:42:38.109Z

    아시다시피 요즘 장 보러 나가면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대파 한 단에 오천 원 넘은 지 오래고, 애호박은 두 개 사면 만 원 훌쩍 넘으니 재료 손질해놓고도 선뜻 냄비에 넣기가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글쓴님 말씀 읽으니 진짜 냄비가 아예 사라져버린 것 같은 허망함, 저도 느껴지네요. 날도 이렇게 후텁지근한데 속만 더 답답해지는 기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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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2026-06-13 11:42:46.405Z

    아 진짜 그 표현 너무 찰떡이에요... 재료 다 손질해놨는데 냄비가 사라진 기분 ㅋㅋㅋ 저는 마통 감액 소식 듣고 한동안 멍했는데, 이걸 이렇게 요리 비유로 풀어내다니 공감 백배네요. 준비는 다 됐는데 도구 자체가 사라져버리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죠. 대파 썰어놓고 냄비 없어서 시들시들해지는 그 느낌,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더 와닿아요. 뭔가 잘 해보려는 마음 먹었을 때 시스템이 훅 들어와서 차단당하면 진짜 허무하달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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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둥이2026-06-13 14:00:31.589Z

    아, 그 마음 너무 이해돼요 ㅋㅋ 저도 몇 년 전에 책 번역료 밀려서 "이번 달만" 하면서 마통 썼다가, 은행에서 갑자기 한도 줄여서 진짜 당황했던 기억 나네요. 손질해둔 대파처럼 준비 다 해놨는데 냄비 뺏기는 기분이라는 말에 완전 공감이에요 ㅠㅠ 뭔가 더 불안해지는 시기인 건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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