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라면은 끓이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확 갈리거든요. 저는 신혼 때부터 압력밥솥을 라면 끓이는 데도 써봤는데, 면발이 쫄깃해지는 것 같다가도 금방 퍼져서 딱 한 번 하고 말았어요. 지금 제 방법은 그냥 간단해요. 물 양은 설명서보다 50ml 덜 잡고, 건더기 스프 먼저 넣어서 팔팔 끓인 다음에 면을 넣거든요. 그리고 계란은 절대 안 풀고, 불 끄기 직전에 와사비 한 숟가락을 냄비 뚜껑에 살짝 묻혀서 넣어요. 아시다시피 느끼함이 확 사라지면서 국물 맛이 또렷해지거든요. 아이들 아빠는 처음에 뭐 이런 걸 다 넣냐고 하다가 지금은 당연하게 와사비 찾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