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회의실 잡느라 전쟁하는 것보다, 퇴근 후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옆 빈자리 찾는 게 더 극한 직업 같아요. 일단 주차하고 나면 옆 차가 너무 붙어서 숨 참고 내려야 하는데, 그날따라 가방 끈이 문 손잡이에 걸리면 진짜 인생의 쓴맛을 봅니다. 게다가 작년에 누가 내려서 문 콕 찍고 간 자국을 아직도 못 지웠는데, 그 흠집 볼 때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수직 상승하더라고요. 덴트 집에 맡길까 하다가 돈 아까워서 참는 그 마음, 보지도 않은 체험단 리뷰 보는 기분이에요. 세상 모든 주차장 라인을 지금보다 30cm만 넓혀주면 대한민국 국민 행복도가 확 오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