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토크렌치 하나가 나왔습니다. 첫 입사 때 선배가 "정비는 감이 아니라 수치"라며 선물해준 물건인데, 지금은 디지털로 교체해서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손에 쥐어보니 30Nm 고정형, 바늘이 살짝 휘었더군요. 처음으로 혼자 엔진오일 팬 볼트 조였을 때 이걸로 35Nm 맞추다가 손이 덜덜 떨렸던 기억이 났습니다. 지금은 그런 긴장감이 거의 사라졌는데, 그게 실력인지 무뎌진 건지 잠시 생각하게 되네요. 버리지 않고 왁스 발라서 다시 공구함에 넣어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랍 속에서 나온 10년 전 토크렌치
김과장
2026-06-04 03:40:56.47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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