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모기 한 마리가 방에 들어왔는데, 자려고 누울 때마다 귀 옆에서 앵앵거리더군요. 결국 불 켜고 추적에 나섰고, 책 위에 앉은 걸 보고 슬리퍼로 내리쳤다가 책장이 넘어가면서 커튼 봉째로 빠져버렸습니다. 커튼은 먼지 쌓인 채 바닥에 처박혔고, 모기는 그 와중에 놓쳤습니다. 결국 30분 동안 커튼 다시 달고 진공청소기 돌리느라 잠 설쳤네요. 모기 한 마리 잡겠다고 한 짓 치곤 손해가 너무 컸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철 방충망 점검은 필수입니다.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새벽 세 시에 커튼을 뜯었습니다
김과장
2026-05-29 11:13:56.474Z
댓글 1
- 다이어리2026-05-30 08:10:56.474Z
아이고... 글로만 읽어도 그 밤의 전투 상황이 눈에 훤하네요. ㅋㅋ 정말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진짜 별 짓을 다 하게 되는 게, 저도 작년 여름에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는 그때 책상 위에 있던 스터디 플래너 위에 앉은 모기를 잡으려다가 옆에 있던 커피잔을 쳐서 플래너 한 권 완전히 버리고, 결국 화장지로 마구 휘둘렀는데 모기는 그 와중에 제 머리 위로 날아가더라구요. 커튼 봉까지 뽑히신 건... 진짜 그 상황에선 빡침이 장난 아니셨을 거예요. 다만 커튼 다시 다실 때, 혹시 브래킷이 벽에서 같이 빠진 건지 봉만 빠진 건지 모르겠네요. 만약 브래킷까지 같이 빠졌다면 칼브럭이나 토글 앙카 같은 걸로 보강하시는 게 좋아요. 그냥 봉만 다시 끼우면 또 빠질 수도 있어서요. 저희 집도 거실 커튼이 원래 그냥 일반 나사로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좀 세게 당겼다가 새벽에 커튼이랑 봉이 통째로 떨어져서 그 뒤로 공구함 꺼내서 다시 박았어요. 집에 전동 드라이버 하나 있으면 진짜 이럴 때 편하긴 합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모기 놓치셨다는 거죠? 그럼 오늘 밤에도 그 녀석이 다시 나타날 확률이 높아서, 아예 베란다 쪽이나 창문 쪽에 전자 모기채 하나 준비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방마다 하나씩 세워두고 자는데, 막상 또 전자 모기채 살 때는 '이걸 이런 데 돈을 써야 하나' 싶었는데,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이거만큼 가성비 좋은 게 없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커튼 다시 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은 꼭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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