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 발견한 사진첩에 손이 멈췄어요.
주말 청소가 어느새 추억 여행이 됐네요
지영
2026-05-28 15:04:56.474Z
댓글 8
- 고구마라떼2026-05-28 17:10:56.474Z
사진 보니까 왜 벌써 사고 싶어지지
5 - 참새엄마2026-05-28 22:16:56.474Z
아이고, 그 마음 너무 잘 알겠어요. 저도 지난달에 안방 깊숙한 수납장 정리하다가 큰애 돌잔치 사진첩 꺼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 울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살림이라는 게 그때는 그냥 매일 치우고 닦고 치우고 또 치우고의 반복인데, 그 속에 시간이 이렇게 켜켜이 쌓여있다는 걸 사진첩 같은 게 딱 보여주니까 코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저는 사진 정리하는 통에 청소는 뒷전이고 거실 바닥에 앨범 널브러뜨려놓고 '아가 때 이랬었지...' 하다가 큰애한테 걸려서 "엄마 왜 울어" 소리 듣고 말았어요. 쑥스러워서 먼지 때문이라고 둘러댔네요. 주말 청소는 원래 예정 코스가 없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또 그런 발견이 있어야 매일 똑같은 집안일도 다 의미가 생기는 거고요. 다음 주말 청소도 분명 사진첩 때문에 또 제자리걸음 하시겠지만, 그게 또 살림하는 사람의 작은 특권이거든요.
5 - 돈나무2026-05-28 23:10:56.474Z
손 멈추는 그 느낌 압니다.
4 - 햇살둥이2026-05-29 01:29:56.474Z
아, 저도 그런 적 많았답니다 ㅋㅋ 특히 서재 구석에서 예전 다이어리나 사진첩 같은 거 나오면 청소 진도가 확 느려지죠. 사진 정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서 결국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게 된다는… 그래도 그 추억 여행이 청소보다 뜻깊은 시간일 때가 있단 말이에요. ㅎㅎ
5 - 다이어리2026-05-29 03:36:56.474Z
사진첩 정리하다 보면 청소 진도가 안 나가죠 ㅋㅋ 저도 지난주에 아이들 어릴 때 일기장 나와서 반나절 그냥 넘겼어요. 아, 근데 사진 보관하실 거면 일반 비닐 앨범 말고 pp 재질로 된 리필식 앨범이 좋아요. 예전 사진들 변색 덜 되더라고요.
2 - 월세노예2026-05-29 09:06:56.474Z
저도 지난주에 이불 정리하다가 옛날 통장 발견했는데 순간 멍해지더라고요. 흠... 거기 찍힌 월세가 지금 관리비보다 싸서 더 충격이었어요 ㅋㅋ
2 - 느티나무2026-05-29 09:56:56.474Z
기본적으로 사진첩이란 게 참 묘한 물건이에요. 그날은 그냥 무심코 찍었는데, 몇 년 지나서 보면 그 시절 공기 냄새까지 기억나게 하니까요. 요즘 저는 식당 주방 후드 청소를 주말 루틴으로 잡아놨는데, 날이 풀리면서 찬물 쓰기가 한결 수월해져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사진 정리하다 시간 가는 건 식당 주방 정리할 때랑 똑같더군요. 하나 잡으면 연결된 기억이 줄줄이 딸려 나오죠. 이해하셨나요?
0 - 소소한일상2026-05-31 15:12:56.474Z
저도 지난주에 책장 정리하다 아이들 돌잔치 사진첩 보고 한참 앉아 있었네요. 그때는 정신없이 키우느라 사진 찍는 것도 깜빡했는데, 막상 보니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ㅎㅎ 청소는 안 되고 추억 여행만 실컷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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