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집 앞 마트 갔는데 계란 한 판 사러 간 거였거든요. 근데 입구부터 시식코너가 딱 있더라고요. 만두 굽는 냄새가 진짜 미쳤어요.
평소에도 시식코너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점원분이랑 눈 마주치면 괜히 민망해서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만두가 진짜 맛있어 보이는 거예요. 김치만두였는데 겉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기름이 좌르르...
용기 내서 집게 들었어요. 근데 이게 웬 떨림인지 첫 번째 집었을 때 미끄러져서 떨어뜨렸어요. 진짜 쑥스러움 폭발이었는데 점원분이 웃으면서 "괜찮아요~" 하시는데 오히려 더 민망...
두 번째 시도는 성공해서 작은 접시에 담았는데, 이때 진짜 사건 터졌어요. 한입 먹으려고 입 벌리는 순간 딱 그 점원분이랑 눈이 마주친 거예요. 그것도 진짜 30센치 앞에서요. 만두 들고 입 반쯤 벌린 채로 2초 정도 멈춰 있었던 거 같아요 ㅋㅋㅋ
점원분도 민망했는지 갑자기 "맛있죠?" 하시는데 제가 아직 씹지도 않은 상태여서 "어... 네..." 이러고 말았어요. 진짜 그 순간 제 표정 어땠을지 상상도 안 가요.
뭐 어쨌든 결론은 만두 맛있어서 냉동 2팩 샀어요. 쑥스러웠지만 시식은 과학입니다 여러분. 시식 안 했으면 절대 안 샀을 거예요 ㅎㅎ
다들 시식코너에서 민망했던 경험 있으시죠? 아니면 나만 이런 건가...